레위기 7:11-27 읽기

11-15 화목제사의 제물을 바칠 때의 규례에 대해 주님이 말씀하신다. 먼저 감사의 뜻으로 드리는 화목제사에 관한 규례가 나온다. 감사의 뜻으로 드리는 화목제물로 누룩을 넣어 만든 빵도 곁들여 바쳐야 한다. 빵은 주께 높이 들어 올려서 (거제로) 바친다. 화목제사에서 감사제물로 바친 고기는 그날로 먹어야 한다. 다음날까지 남겨 두어서는 안 된다.

16-18 서약을 지키거나 자원해서 바치는 (화목)제물은 바친 날과 그 다음날까지 먹어야 한다. 사흘째 남은 것이 있으면 불살라야 한다. 사흘째에 남은 것을 먹으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으신다. 제사의 효험도 없다. 오히려 하나님이 역겨워하시는 행위로, 날 지난 제물을 먹는 사람은 벌을 받게 된다.

19-21 불결한 것에 닿은 제물 고기는 먹지 못한다. 그런 고기는 불에 태워야 한다. 깨끗하게 된 사람이면 누구나 (화목)제물 고기를 먹을 수 있다. 화목제물로 바친 희생제사의 고기를 불결한 상태에서 (불견한 것, 불결한 사람, 불결한 짐승, 불결한 물건에 닿은 후) 먹는 사람은 이스라엘 백성에게서 끊어내야 한다.

22-27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소/양/염소의 기름기는 먹어서는 안 된다. 죽은 동물의 기름기는 다른 목적으로는 사용할 수 있으나, 어떠한 경우에도 먹어서는 안 된다. 제물의 기름기를 먹는 사람은 백성에게서 끊어내야 한다. 어느 곳에 살든지 새나 짐승의 피는 먹어서는 안 된다. 피를 먹는 사람도 백성에게서 끊어내야 한다.

//제사는 문화적이다. 그래서 어렵다. 화목제사에 감사의 뜻으로 드리는 제사와 서원과 자원해서 드리는 제사가 있다. 감사는 이미 받은 것에 대한 반응이요, 서원과 자원은 앞으로 받을 것에 대한 반응일 것이다. 하나님과의 사귐, 교제는 이렇게 인격적이다. 일방적이거나 수직적이지 않고 받고주고 주고받고 한다. //감사의 화목제물에는 누룩을 넣어 만든 빵도 곁들인다. 바울은 ‘범사에 감사하라’ 하고 적용했다. 감사할 일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성도의 일상이 감사의 제목이 되어야 한다. //감사의 화목제물은 당일에만 먹어야 했다. 그리고 서약을 지키기 위한 화목제물과 자원하는 화목제물은 이틀동안 먹을 수 있었다. 그러나 삼일 째부터는 안 된다. 화목제물은 내 배를 만족시키는 제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야 한다.  //부정한 (불결한) 상태에서 제물을 먹는 사람과 기름기와 피채 제물을 먹는 사람은 백성에게서 끊어진다. 성도는 정결해야 하나님의 밥상에 참여할 수 있다. 하나님의 밥상에 참여한다고 해서 하나님의 밥그릇에 손을 대서는 안 된다. 곧 교만하면 안 된다. 하나님께서는 교만한 사람은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베푸신다.

레위기 6:24-7:10 읽기

24-30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제사장에게 일러야 할 말씀이 이어진다. 이번에는 속죄제사를 드리는 규례다. 속죄제사를 드리는 담당 제사장이 제물을 먹는다. 물론 회막 뜰 안, 곧 거룩한 곳에서 먹어야 한다. 번제물 고기에 닿는 것은 무엇이든지 거룩하게 된다. 제사장으로 임명받은 사람은 모두 제물을 먹을 수 있다. 가장 거룩한 제물이라고 반복한다. 제물의 피를 회막 안으로 가져온 경우에는 어떤 속죄제물도 먹어서는 안 된다. 그 제물을 태워야 한다.

7:1-7 속건제를 드리는 규례가 이어진다. 속건제물도 가장 거룩한 것을 바쳐야 한다. 속건제물도 화제로 드려야 한다. 제사장으로 임명받은 사람들은 속건제물을 먹을 수 있다. 단 거룩한 곳에서만 먹어야 한다. 속건제물에도 속죄제물 규정을 적용한다. 제물은 죄를 속하여 주는 제사장 몫이다.

8-10 번제를 맡아 드린 제사장은 번제물에서 벗겨낸 가죽을 가질 수 있다. 화덕에서 구운 곡식제물, 솥이나 빵굽는 판에서 만든 제물도 모두 그것을 제단에 바친 제사장 몫이다. 곡식제물은 제사장들이 모두 똑같이 나누어 가져야 한다.

//5장에서 속죄할 죄를 언급하시면서 부정한 것에 (대표적으로 시체) 닿으면, 모르고 닿았다 해도  죄라고 (부정하다고) 하셨는데, 번제물 고기에 닿는 것은 무엇이든지 거룩하게 된다고 하신다. 번제물 고기란 주님께 바쳐진 제물을 제사장이 먹을 수 있도록 오지그릇이든 놋그릇에 넣고 삶은 고기다. 주님이 명하신대로 기름과 피가 제거된 고기다. 하나님의 음식에 참여하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음식에 닿으면, 곧 하나님의 음식을 먹는 제사장이 거룩하게 된다. – 성도에게 하늘 양식은 말씀이다. 말씀을 듣고 행하는 자가 성도요 주님의 제자다. 말씀에 순종하는 삶이 하나님의 밥상에 참여하는 거룩한 삶이다.

//고기를 삶은 오지그릇은 깨뜨려 버려야 하고 놋그릇은 싹싹 문질러 닦고 씻으라고 하신다. 고기의 기름과 피가 그릇에 배고 묻었기 때문일 것이다. 부정한 것을 닦고 씻어서 깨끗하게 할 수 없다면 깨뜨려 부숴야 한다. //또 주님은 제물의 피를 회막 안으로 가져왔을 때에는 어떤 속죄제물도 먹어서는 안되고 불에 태워야 한다고 주의를 주셨다. 피가 제사장 옷에 묻으면 거룩한 곳에서 옷을 빨아야 했다. 피는 거룩한 곳에 뿌리고 기름은 주님께 화제로 불살라 드려야 했다.  //제사는 문화적이라 어렵다.

레위기 6:8-23 읽기

8-9a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아론과 그의 아들들 곧 제사장에게 전해야 할 내용이다.

9b-13 번제를 드리는 규례에 (제사장이 해야 할 일과 복장에) 대해 말씀하신다. 반복해서 제단 위의 불을 계속 타고 있어야 하며 꺼뜨려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번제물 위에다 화목제물의 기름기를 불살라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14-18 제사장들이 곡식제물을 드리는 규례에 대해 말씀하신다. 소제는 일부만 화제로 드리고 나머지는 제사장들의 몫이다. 단 누룩 없이 구워야 하고 거룩한 곳 (회막을 친 뜰 안) 에서 먹어야 한다.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거룩한 소유를(음식을) 거룩한 곳에서만 먹을 수 있는 특권을 누린다. 제사장 가문의 남자들도 제물에서 남은 것을 먹을 수 있다. 하나님의 소유인 제물을 만지는 사람은 누구든지 거룩하게 될 것이라고 약속하신다.

19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20-23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제사장으로 기름부어 세워진다. 제사장으로 세움을 받을 때, 주께 각자 제물을 바쳐야 한다. 소제를 아침과 저녁에 반씩 나눠 바친다. 아론의 후손들도 마찬가지로 이 규례를 따라 주께 제사들 드려야 한다. 일반 소제와 달리, 제사장 임직에 바치는 곡식제물은 모두 불태워야 한다. 모두 불태워 남겨 먹을 것이 없어야 한다.

//주님께서 모세에게 제사장의 역할과 복장에 대해 말씀하신다. 제사장은 제단 위의 불을 꺼뜨려서는 안 된다. 제단 위의 불은 하나님께 향기로운 냄새를 올리는 것을 상징한다. 실제로 번제든 소제든 화목제든 화제로 올려드린다. 계시록에서 향연은 성도의 기도를 상징한다. 제사장이 제단 위 불을 꺼뜨려서는 안 되듯, 성도도 쉬지말고 기도해야 한다. 하나님이 기뻐하신다. //소제의 나머지는 제사장의 몫이다. 제사장들은 하나님께 드려진 것을 거룩한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곳에서 먹을 수 있는 특권을 누린다. 성도도 하나님의 밥상에 참여한다. 주님께서는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 하고 라오디게아 교회에 말씀하셨다. 하나님의 밥상은 누룩, 곧 세상적 복이 없는 순전히 삼위 하나님과의 교제를 뜻한다. 대표적인 것이 말씀묵상과 기도다. 이보다 더 큰 복, 특권은 없다. //제사장으로 세움을 받을 때 각자 제물을 바쳐야 한다. 이때 드리는 소제는 한 줌으로 전체를 대표하지 않고, 아침 저녁으로 반반씩 남김 없이 모두 다 드려야 한다. 성도는 남은 평생 삶의 (하루의) 전부를 주님께 드려야 한다. 새벽기도와 저녁묵상이 신앙생활을 대표할 수 없다. 일상이 말씀에 대한 순종이어야 하고 일상이 기도가 되어야 한다. 

레위기 5:14-6:7 읽기

14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15-16 주께 거룩한 제물을 바치는데, 거룩한 제물을 소홀히 다룰 경우 보상해야 한다. 속건제물은 거룩한 제물을 소홀히 다룬데 대한 보상(벌금)으로 드리는 제물이다. 제사장이 속건제물을 받고, 속죄제사를 드려야 제물을 드린 사람이 용서를 받는다. 속건제물을 돈으로  받을 때 내는 벌금은 모세가 정하도록 하셨다.

17-19 주님의 명령 가운데 (하나라도) 잘못을 저지르면, 설령 몰랐다 하더라도, 그에게는 허물이 있다. 따라서 자기가 저지른 악행의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한다. 속건제물로 숫양 한마리를 제사장에게 가져가야 하는데, 벌금으로 낼 경우 모세가 정하도록 하셨다. 잘못한 한 일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 속건제사이다. 

6:1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2-7 주께 성실하지 못한 것을 이웃이 맡긴 물건이나 담보물을 속인 것, 도둑질, 강도질, 습득한 물건을 감춘 것, 거짓증언, 기타 사람이 하면 죄가 되는 일이라고 정의하신다. 곧 이웃에 대해 잘못한 것이 곧 주께 성실하지 못한 죄라고 말씀하신다. 이런 일로 유죄를 받으면 잘못에 대한 배상을 해야 한다. 배상은 모자람이 없이 다 갚아야 하고, 배상은 물어 내는 물건값에 물건값의 1/5을 더해야 한다. 배상은 속건제물을 바치는 날에 해야 한다. 속건제물은 흠없는 숫양 한마리이나 벌금으로 낼 경우 그 값을 모세가 정하게 하셨다. 제사장이 죄를 속하여 주면 그는 그 죄를 용서받게 된다.

//속죄는 잘못 자체 대한 벌금이라면 속건은 잘못의 결과에 댓가를 치르는 것이다. 잘못이 피해를 준 경우 용서는 속죄제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피해에 대해 책임도 져야한다. 그런데 순서가 속건이 먼저고 속죄가 나중이다. 다시 말해 잘못을 했으면, 잘못에 대한 정당한 댓가를 먼저 치른 후에 용서를 받아야 한다. //우선 주님께 드리는 제물을 소홀히 다룬 경우에 속건제물을 드려야 했다. 속건제물을 제사장 몫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으로보아 제사를 드려주는 제사장에 대한 일종의 인건비가 아닌가 생각된다. 땅을 기업으로 받지 못한 제사장들에 대한 배려가 아닐까? //속건제는 주님의 계명을 어겼을 때도 바쳐야 하고, 주님께 불성실 했을 때도 드려야 한다. 그런데 주께 성실하지 못한 일들을 읽어보면 이웃에게 잘못한 것들이다. 주님은 이웃에게 잘못한 것이 곧 주님께 불성실한 것이라고 지적하신다. 하나님 사랑이 곧 이웃사랑이고, 이웃 사랑이 곧 하나님 사랑이다. 구분할 수 없고, 구분해서도 안된다. //빈부귀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하나님과 이웃에게 잘못을 하면 댓가를 치르고 용서받아야 한다. 죄를 깨달았을 때, 무슨 제사를 드려야 하는지 따질 필요가 없다. 제사장이 알아서 준비시켜 줄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 성도는 제사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속건의 원리는 그대로 적용해야 한다. 우선은 피해 당사자에게 합당한 (플러스 알파) 보상을 해야하고, 우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산 제사로 드려, 이미 용서받은 자로 살아가야 한다. 일상이 예배가 되는 삶을 살아야 한다.

레위기 5:1-13 읽기

1 (속죄해야 할 죄란 무엇인가?) 자기가 본 것이나 알고 있는 것을 사실대로 증언하지 않으면 죄다. 죄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2-3 부정한 것에 (짐승의 주검이든, 자기 몸에 있는 부정한 것이든)  닿았을 경우, 모르고 닿았다 해도 죄다. 깨닫는 대로 속죄해야 한다.

4 생각없이 맹세한 경우 죄다. 뒤늦게 알고 죄를 깨달으면 속죄해야 한다.

5-6 위의 잘못을 한 사람은 어떻게 죄를 지었는지 고백하고, 죄에 대한 보상으로 주께 속건제물을 바쳐야 한다. 암양 혹은 암염소 한마리를 속죄제물로 바쳐서, 제사장이 그의 죄를 속하여 주면 (속죄제사를 드려주면) 그는 용서받는다.

7-10 속죄제물을 양 한 마리도 바칠 형편이 못될 때는 산비둘기 두마리, 혹은 집비둘기 새끼 두마리를 주께 제물로 바쳐야 한다. 한 마리는 속죄제물로, 다른 한 마리는 번제물로 바쳐야 한다. 속죄제사를 먼저 드리고 번제를 드려 제사장이 죄를 속하여 주면, 그는 용서 받는다.

11-13 속죄제물을 산비둘기나 집비둘기조차 바칠 형편이 못될 때는 속죄제물로 고운 밀가루 십분의 일 에바를 바친다. 속죄제물에는 기름을 섞거나 향을 얹지 않는다. 제사장은 제물에서 한 줌을 덜어 화제로 바쳐 그의 죄를 속하여 주면 그는 용서를 받는다. 제물의 나머지는 제사자의 몫이 된다.

//속죄해야 할 죄에 대해 알려주신다. 주님은 살인이나 도둑질 같은 뻔한 죄 대신에 1)거짓증언, 2)부정함, 3)행하지 않은 맹세 를 속죄해야 한다고 가르쳐 주신다. 이 세가지는 어쩌면 자신만이 알 수 있는 죄다. 물론 발각되면 댓가를 치러야 하겠지만, 발각되기 전에 스스로 죄를 깨닫고 자신의 죄를 자백하고 속죄제를 드려야 한다. 한마디로 주의 백성은 남이 보든 안 보든 정결하게 살아야 한다. 왜냐하면 주님이 보고 계시기 때문이다. //속죄제물은 형편에 따라 드리면 된다. 가난해서 암양이나 암염소를 드릴 형편이 못되면 산비둘기나 집비둘기로, 그럴 형편도 못되면 고운 밀가루를 드리면 된다. 빈부귀천을 막론하고 죄를 깨달으면 죄를 고백하고 속죄제사를 드릴 수 있도록 해 주셨다. //죄의 자백이 중요하다. 하나님과 사귐이 있는 성도는 부정해서는 안 된다. 어둠에 행해서는 안된다. 거짓말을 하고 진리를 행하지 않으면 하나님과 사귐이 없다는 증거다. 하나님과 사귐이 없다면 성도라고 할 수 없다. 성도의 속죄는 제물로 속죄제사를 드려야 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 죄를 미쁘시고 의로우신 하나님께 자백하고 (요일1) 우리 몸을 (일상의 삶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산 제사로 (롬12) 드려야 한다. 이것이 성도가 마땅히 드려야 할 예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