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예수의 말씀이다.) 나는 참 포도나무다. 내 아버지는 농부다. 내게 붙어 있으면서도 열매를 맺지 못하는 가지는 농부이신 아버지께서 다 잘라버리셔서 (가지치기 하셔서) 열매를 맺는 가지는 더 많은 열매를 맺게 하신다.
3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말한 그 말로 말미암아 이미 깨끗하게 되었다. //그 말은 예수님의 가르침일 것이다. 베드로의 고백대로 영생의 말씀이다. 시인은 ‘청년이 무엇으로 그 행실을 깨끗하게 하리이까 주의 말씀만 지킬 따름입니다’ 하고 노래했다. 제자들은 말씀을 마음에 두었기 때문에 깨끗하다. 보다 근본적으로는 예수를 마음에 모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수께서)
4-10 내 안에 머물러 있어라. 그리하면 나도 너희 안에 머물러 있겠다. (이것은)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않으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는 것과 같다. 너희도 내 안에 머물러 있지 않으면 열매를 맺을 수 없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사람이 내 안에 머물러 있고, 내가 그 안에 머물러 있으면, 그는 많은 열매를 맺는다. 너희는 나를 떠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사람이 내 안에 머물러 있지 않으면, 그는 쓸모 없는 가지처럼 버림을 받아서 말라 버린다. 사람들이 말라버린 가지를 모아 불에 던져서 태워 버린다. 너희가 내 안에 머물러 있고, 내 말이 너희 안에 머물러 있으면 너희가 무엇을 구하든지 다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너희가 열매를 많이 맺어서 내 제자가 되면 이것으로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신다.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과 같이,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다.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 있어라. 너희가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머물러 있을 것이다. 내가 내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서, 아버지의 사랑 안에 머물러 있는 것과 같다.
11-17 임마누엘이야 말로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게 하고, 또 너희의 기쁨이 넘치게 한다. 내 계명은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과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이다. 사람이 자기 친구를 위해 자기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내가 너희에게 명한 것을 너희가 행하면, 너희는 내 친구다. 이제부터 너희는 내 종이 아니다. 종은 주인이 무엇을 하는지 알지 못한다. (그러나) 나는 너희를 친구라고 불렀다. 내가 아버지께 들은 모든 것을 너희에게 알려 주었기 때문이다. 너희가 나를 (친구로) 택한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다. 너희가 가서 열매를 맺어, 그 열매가 언제나 남아 있게 하기 위해서다. 그리하여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구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받게 하려는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명하는 것은 “서로 사랑하여라” 이다.
//예수는 참 포도나무요 제자들은 가지다. 가지들 중에는 나무에 붙어있으면서도 열매를 맺지 못하는 가지도 있다. 이런 가지들은 농부이신 아버지 하나님께서 열매 맺는 가지가 더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가지치기 하신다. //포도나무와 가지 비유를 말씀하시다가, 예수께서 느닷없이 제자들은 그 말로 (예수의 가르침으로) 말미암아 이미 깨끗하게 되었다고 말씀하신다. 베드로의 고백대로 영생의 말씀이다. 시인은 ‘청년이 무엇으로 그 행실을 깨끗하게 하리이까 주의 말씀만 지킬 따름입니다’ 하고 노래했다.(시119) 제자들은 말씀을 마음에 두었기 때문에 깨끗하다. 보다 근본적으로는 예수를 마음에 모셨기 때문이다. 성도가 맺어야 할 열매중의 열매는 깨끗함, 곧 성결한 삶이며, 개인적인 성결함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적 성결함이어야 한다. //제자들이 예수 안에 머물러 있으면 예수께서도 제자들 안에 머물러 계시겠다고 약속하신다. 이어지는 구절에서 예수께서 제자들 안에 머물러 있는 것을 예수의 말씀이 제자들 안에 머물러 있는 것이라고 풀어내신다. 공동체적 임마누엘의 핵심은 주님의 말씀이다. //성도 안에 주님은 말씀으로 거하신다. 성도가 예수의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구하면 그대로 이루어지는 이유는, 성도의 마음 속에 거하는 예수의 말씀대로 구하기 때문이다. 곧 내 뜻(욕심)을 버리고, 주님의 뜻을 따르기 때문이다. 두세사람이 예수의 이름으로 모인 곳에 예수께서 함께 하신다. 공동체적 임마누엘을 소망해야 한다. //성도는 공동체적 임마누엘의 자격을 갖췄다. 예수의 친구이기 때문이다. 예수께서 제자들을 친구라고 부르신 이유는 제자들에게도 하나님의 말씀을 알려 주셨기 때문이다. 물론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다고 친구는 아니다. 말씀(계명)을 듣고 행해야 친구다. 결국 성도가 맺어야 할 열매는, 주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이다. 예수께서 순종하심으로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을 받았듯이, 예수께서는 순종하는 성도를 사랑하신다. //성도 마음에 담아야 할 예수의 말씀 중의 말씀은 ‘서로 사랑하여라’ 이다. 성도가 순종해서 맺어야 할 열매가 바로 사랑이다. 성도는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여져 가야 한다. 사랑해야 한다.
**유대 사람들은 ‘유대 혈통’이 포도나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자녀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않고 하나님으로부터 난다고 말씀하셨다. 이스라엘 혈통에 붙어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께 붙어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