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15:16-35읽기

16-23 사무엘이 사울을 꾸짖었다. 그리고 주님께서 사무엘에게 말씀하신 것을 사울에게 전달했다. “임금님이 스스로 겸손하였을 때, 주님께서 임금님께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으로 세웠습니다. 그래서 임금님이 이스라엘 모든 지라의 어른이 된 것입니다. 주님께서 임금님을 전쟁터로 내보내시면서 아말렉 사람들을 진멸할 때까지 싸우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어찌하여 주님께 순종하지 않고, 약탈하는 데만 마음을 쏟으면서, 주님께서 보시는 앞에서 악한 일을 하셨습니까?” 사울이 사무엘에게 “나는 주님께 순종하였습니다. 주님께서 보내시는 대로 전쟁터로 갔고, 아말렉 왕 아각도 잡아왔고, 아말렉 사람도 진멸하였습니다. 다만 우리 군인들이 전리품 가운데서 가축 떼는 죽이지 않고 길갈로 끌어왔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예언자께서 섬기시는 주 하나님께 제물로 바치려고 진멸할 짐승들 가운데서 가장 좋은 것으로 골라 온 것입니다.” 하고 대답했다. 사무엘이 “주님께서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과 번제나 화목제를 드리는 것 중 어느 것을 더 좋아하시겠습니까? 잘 들으십시오.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말씀을 따르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낫습니다. 거역하는 것은 점을 치는 죄와 같고, 고집을 부리는 것은 우상을 섬기는 죄와 같습니다. 임금님이 주님의 말씀을 버리셨기 때문에 주님께서도 임금님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하고 사울을 나무랐다.

24-26 사울이 사무엘에게 “내가 죄를 지었습니다. 주님의 명령과 예언자께서 하신 말씀을 어겼습니다. 내가 군인들을 두려워하여 그들이 하자는 대로 하였습니다. 제발 나의 죄를 용서해 주시고 나와 함께 가셔서 내가 주님께 경배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하고 간청했다. 사무엘이 사울에게 함께 돌아가지 않겠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사울이 주님의 말씀을 버렸기 때문에 주님께서도 이미 사울을 버리셔서, 사울이 더 이상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왕으로 있을 수 없도록 하셨다고 말을 했다.

27-31 사무엘이 떠나려고 하자 사울이 그의 겉옷자락을 붙잡았다. 사무엘의 옷자락이 찢어졌다. 사무엘이 사울에게 “주님께서 오늘 이스라엘 나라를 이 옷자락처럼 찢어서 임금님에게서 빼앗아 임금님보다 더 나은 다른 사람에게 주셨습니다. 이스라엘의 영광이신 하나님은 거짓말도 안 하시고 뜻을 바꾸지도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뜻을 바꾸지 않으십니다.” 하고 말했다. 사울은 다시 한번 “내가 죄를 지었습니다. 그러나 나의 백성 이스라엘과 백성의 장로들 앞에서 제발 나의 체면을 세워주시기 바랍니다. 나와 함께 가셔서 내가 예언자게서 섬기시는 주 하나님께 경배할 수 있도록 하여 주십시오” 하고 간청했다. 사무엘이 사울을 따라 갔고, 사울이 주님께 경배를 드렸다.

32-35 사무엘이 아말렉의 아각 왕을 끌어내라고 명령하였다. 아각은 행여 죽을 고비를 넘겼나 싶어 좋아했지만 사무엘은 길갈 성소의 주님 앞에서 아각을 칼로 난도질하여 죽였다. 그런 다음 사무엘은 라마로 돌아갔고, 사울은 기브아에 있는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그 다음부터 사무엘은 사울 때문에 마음이 상하여 죽는 날까지 다시는 사울을 만나지 않았다. 주님께서도 사울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신 것을 후회하셨다.

//주님의 말씀을 버리면 주님께서도 그 사람을 버리신다. 성도라고 다르지 않을 것이다. 예수의 말씀이 거하지 않는 사람은 성도라고 부를 수 없을 것이다.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버리는 이유는 물욕 때문이다. //사울은 하나님의 말씀대신 군인들이 두려워 그들이 하자는 대로 했다.  하나님의 말씀보다 사람의 말이 더 두려웠다니 이보다 더 큰 불신은 없다.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버리는 이유는  명예욕 때문이다. //부와 명예로 나의 체면을 살리려는 신앙은 이미 죽은 신앙이다. 그러니 사울이 사무엘을 데리고 가서 주님께 드린 경배는 무슨 의미가 있을까? //예배는 사람들 앞에서 나의 욕심과 체면을 세우는 것이 아니다. 나는 죽고 예수가 사는 것이다. ////참포도나무이신 예수께 붙어있어도 열매를 맺지 않는 가지는 제거된다. 포도나무와 가지는 교제해야 한다. 예수께서는 성도와의 교제를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이라고 표현한다. 물욕과 명예욕을 이길 수 있는 힘은 오직 말씀에서 나온다. 말씀을 가르쳐주시고 깨닫게 해 주시는 성령께 온전히 의지해야 한다. ‘임마누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