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블레셋이 다시 전쟁을 일으키려고 군인을 모아 에베스담밈에 진을 쳤다. 사울도 이스라엘 군인들을 집결시켜 엘라평지에 진을 친 뒤, 블레셋 군인들과 맞섰다. 블레셋 진에서 가드 사람 골리앗이 싸움을 걸려고 나섰다. 그는 키가 여섯 큐빗하고도 한 뼘이나 더 되었다. 머리에는 놋투구를 몸에는 비늘 갑옷을 입었는데, 갑옷의 무게는 놋 오천세겔 (57.5kg) 이나 되었다. 다리에는 놋으로 만든 각반을 차고 어깨에는 놋으로 만든 창을 메고 있었다. 창자루는 베틀의 용두머리 만큼 굵었과 창날의 무게는 쇠 육백세겔이나 되었다. 그의 앞에 방패를 든 사람이 걸어나왔다.
8-11 골리앗이 나와 이스라엘 전선을 마주보고 이스라엘 전선을 향해 도발했다. 자신과 일대일로 싸워 지는 쪽이 이기는 쪽의 종이되어 섬겨야 한다고 고함을 질렀다. 골리앗은 계속해서 이스라엘 군대를 모욕했다. 사울과 온 이스라엘은 골리앗이 하는 말을 듣고 몹시 놀라서 떨기만 했다.
12-16 유다땅 베들레헴 이새에게는 여덟명의 아들이 있었다. 이새의 큰 아들 셋은 사울을 따라 싸움터에 나갔다. 다윗은 막내로 사울이 있는 곳과 베들레헴을 오가며 양떼를 치고 있었다. 골리앗이 아침 저녁으로 나와 계속 싸움을 걸어온 지 벌써 사십일이나 되었다.
17-19 이새는 다윗에게 전장에 있는 형들에게 먹을 것을 가져다 주라고 말했다. 부대장에게도 치즈 덩이를 갖다주고 형들이 잘 있다는 증거물을 가져 오라고 말했다.
20-23 다윗은 양 떼를 다른 양치기에게 맡기고 아버지 이새가 시킨대로 먹을 것을 가지고 전장으로 갔다. 다윗이 도착했을 때 이스라엘과 블레셋 군인이 전열을 지어 서로 맞서 있었다. 다윗은 전선으로 달려가 형들에게 이르러 안부를 물었다. 그 때, 블레셋 진영에서 가드 사람 골리앗이 나와서 전과 똑같은 말로 싸움을 걸어왔다. 다윗도 골리앗이 하는 소리를 들었다.
//키큰 (교만한) 사울은 더 큰(거만한) 골리앗 앞에서 놀라 떨기만 했다. 잠 16:18: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 용감하고 힘센 용사를 모아 힘을 키웠던 사울이지만, 거인 골리앗을 보는 순간 마음이 무너질 수 밖에 없었다. 주님의 영이 함께 하지 않은 결과다. //블레셋과 이스라엘이 대치한지 벌써 사십일. 힘의 균형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뻔 한 싸움처럼 보였지만,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이 시소를 잡고 계셨다. 이제 하나님은 이새의 막내 (작은) 다윗을 보내 이 균형을 깨뜨리실 것이다. ////전쟁도 제정신으로 해야 한다. 사울은 용사들을 불러 모으기 보다 수금쟁이 다윗을 전장으로 불렀어야 했었다. 성도는 경황이 없을 때 세상 것들을 의지 하지 않고 성령 안에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