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17:24-40 읽기

24-27 골리앗의 등장에 이스라엘 사람들은 모두 달아났다. 이스라엘 군인들은 “또 올라와서 이스라엘을 모욕하고 있어. 임금님은 누구든지 저 자를 죽이면 많은 상을 내리시고 사위로 삼으시고 그 집안에는 모든 세금을 면제해 주신다고 하셨네” 하고 서로 수군 거렸다. 다윗이 곁에 선 사람에게 “저 블레셋 사람을 죽이고 이스라엘이 받은 치욕을 씻어내는 사람에게 어떻게 해준다구요? 저 할례도 받지 않은 블레셋 녀석이 무엇이기에 살아 계시는 하나님을 섬기는 군인들을 이렇게 모욕하는 것입니까?” 군인들은 골리앗을 죽이는 사람에게는 이러이러한 상이 내릴 것이라고 대답해 주었다.

28-30 다윗의 맏형 엘리압이 다윗에게 “너는 어쩌자고 여기까지 내려왔니? 양은 누구에게 맡겼니? 건방지고 고집 센 녀석아, 넌 전쟁이 구경거리인줄 아니?” 하고 꾸짖었다. 다윗은 뭘 잘못했느냐며 엘리압에게 대들었다. 그리고 형을 떠나 다른 군인들에게 다시 물어보았다. 그들도 똑같은 말을 다윗에게 해주었다.

31-37 다윗이 한 말이 군이들에게 알려지고 누군가 사울에게 보고했다. 사울은 다윗을 데려오게 했다. 다윗은 사울에게 골리앗 때문에 사기를 잃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임금님의 종인 자신이 블레셋 사람 골리앗과 싸우겠다고 말했다. 사울은 다윗을 말렸다. 어린 소년이 어떻게 군인으로 뼈가 굵은 사람과 싸울 수 있느냐고 말했다. 그러나 다윗은 굽히지 않고, 자신은 아버지의 양 떼를 사자나 곰으로부터 지켜냈다고 사울에게 말했다. 사자나 곰이라도 덤벼들면 죽였으니, 저 할례받지 않은 블레셋 사람도 그 꼴로 만들어 놓겠다고 말했다. 살아계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한 자를 어떻게 그대로 두겠느냐고 오히려 반문했다. 다윗은 사자와 곰의 발톱에서 자신을 살려주신 주님께서 골리앗의 손에서도 틀림없이 자신을 살려 주실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제서야 사울이 다윗에게 허락했다. 사울은 주님께서 다윗과 함께 계시길 바란다고 축복했다.

38-40 사울은 자기의 군장비로 다윗을 무장시켜 주었다. 다윗은 머리에 놋투구, 몸에는 갑옷을 입고, 허리에 사울의 칼을찼다. 다윗은 시험삼아 몇걸음 걸었지만 익숙하지 않았다.제대로 걷지 못했다. 결국 다 무장을 다 벗어 버렸다. 자기에게 익숙한 목동 지팡이를 들고 시냇가에서 돌 다섯개를 골라서 자기가 메고 다니던 목동의 도구주머니에 넣은 후, 자기가 쓰던 무릿매를 손에 들과 블레셋 사람에게 가까이 나아갔다.

//맏형 엘리압에게 대들고, 사울 왕 앞에서도 굽히지 않는 다윗. 그의 자신감은 하나님께서 함께 계심에서 나온 것이었다. 사울도 주님께서 다윗과 함께 계시길 축복했다. 그럼에도 사울은 자신의 갑옷으로 다윗을 무장시켜 주었다. 만약 다윗이 사울의 놋투구를 쓰고 몸에는 갑옷을 입고 허리에 사울의 칼까지 차고 나고 싸워 이겼다면 군인들이 다윗을 사울로 착각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어깨 하나가 큰 사울의 군장이 다윗에게 맞을 리 없었다. 익숙하지 않았다. 다윗은 마침내 자기에게 익숙한 목동으로 무장하고 골리앗에게 가까이 나아갔다. ////자기가 메고 다니던, 자기가 쓰던… 안에서 새는 바가지는 밖에서도 샌다. 평소의 삶이 중요하다. 다윗이 골리앗에서 맞설 수 있었던 이유는 맏형 엘리압에게도 임금 사울 앞에서도 굽힐 줄 모르는 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것은 주님의 영이 다윗과 함께 계시기 때문에 가능했다. 기득권 앞에서도 굽히지 않는 마음, 세상 가치관을 거스리는 마음, 하나님이 주시는 마음이다. 바울이 오직 성령 충만을 받으라고 권하지 않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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