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44 골리앗은 방패 든 사람을 앞세우고 다윗에게 점점 다가왔다. 골리앗은 홍안의 소년 다윗을 보고, 다윗을 우습게 여겼다. 골리앗은 다윗에게 “막대기를 들고 나아오다니, 네가 나를 개로 여기느냐?” 말하곤, 자기 신들의 이름으로 다윗을 저주했다. 골리앗은 다윗을 공중의 새와 들짐승의 밥으로 만들어 주겠다고 말했다.
45-47 다윗은 골리앗에게 “너는 칼을 차고 창을 메고 투창을 들고 나에게로 나왔으나, 나는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 곧 만군의 주님의 이름을 의지하고 너에게로 나왔다. 주님께서 너를 나의 손에 넘겨 주실 터이니, 내가 오늘 너를 쳐서 네 머리를 베고, 블레셋 사람의 주검을 공중의 새와 들짐승의 밥으로 주어서, 온 세상이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알게 하겠다. 또 주님께서는 칼이나 창 따위를 쓰셔서 구원하시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여기에 모인 이 온 무리가 알게 하겠다. 전쟁에 이기고 지는 것은 주님께 달린 것이다. 주님께서 너희를 모조리 우리 손에 넘겨 주실 것이다.” 하고 말했다.
48-53 골리앗이 점점 다가오자, 다윗은 재빠르게 골리앗이 서있는 대열 쪽으로 달려가면서 주머니에서 돌을 하나 꺼내, 그 돌을 무릿매로 던져서, 골리앗의 이마를 맞혔다. 골리앗이 이마에 돌을 맞고 땅바닥에 쓰러졌다. 다윗이 칼도 들지 않고 골리앗을 죽였다. 다윗이 달려가서 골리앗을 밟고 골리앗의 칼집에서 칼을 빼어 골리앗의 목을 잘랐다. 불레셋 군인들은 자기들의 장수가 죽는 것을 보자 모두 달아났다. 이스라엘과 유다 사람들이 일어나 함성을 지르며 블레셋 사람을 쫓아서 가이를 지나 에그론 성문에 이르기까지 블레셋 사람을 죽였다. 이스라엘 자손은 블레셋 군대를 쫓다가 돌아와서 블레섹 군대의 진을 약탈했다.
54 다윗은 골리앗의 머리를 예루살렘에 가지고 갔으나, 골리앗의 무기들은 자기 집에 간직했다.
55-58 사울은 다윗이 골리앗과 싸우러 나갈 때, 군사령관 아브넬에게 저 소년이 누구의 아들인지 물었다. 아브넬이 자신도 모른다고 대답했다. 사울은 다윗이 누구의 아들인지 아브넬에게 직접 알아오라고 명령했다. 다윗이 골리앗을 죽이고 돌아오자 아브넬이 다윗을 사울 앞으로 데리고 갔다. 다윗은 골리앗의 머리를 들고 있었다. 사울이 다윗에게 누구의 아들이냐고 물었다. 다윗은 “베들레헴 사람, 임금님의 종 이새의 아들입니다.” 하고 대답했다.
//싸움은 싱겁게 끝났다. 골리앗이 홍안의 다윗을 우습게 보고 (앞세우던 방패잡이 뒤로하고) 다윗에게 다가왔다. 다윗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무릿매로 돌을 던져서 골리앗 이마를 정통으로 맞혔다. (코미디 영화처럼 덩치만 믿고 덤빈 골리앗에게 다윗이 권총을 쏜 셈이다.) 골리앗의 육중한 몸은 그대로 땅에 꼬꾸라졌고, 다윗은 골리앗이 차고 있던 칼로 골리앗의 머리를 베었다. 장수를 잃은 블레셋은 풍비박산이 났다. //사울은 다윗이 누구의 아들인지 몰랐다. 악령이 임할 때 와서 수금을 타 주고 돌아가는 수금쟁이의 출신을 알아야 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신하들이 다윗을 사울에게 추천했었건만 군대장관 아브넬에게도 다윗의 존재감은 없었다. 따라서 사울이 다윗을 자신의 무기드는 수행비서로 세우는 16장 21절은 이 사건 이후의 기록일 것이다. //사울은 출정하는 다윗에게 하나님이 함께 계시기를 축복했음에도, 승전 후 하나님께 먼저 감사하는 대신 골리앗을 죽인 용사 다윗에게 관심을 가졌다. 사관은 14장 51절에서 용사들과 힘 센 사람을 모으는 것이 사울의 치적?이라고 이미 기록했었다. 약속대로 다윗을 부마로 삼아야 하고, 다윗의 아버지 집안에 면세도 해줘야하니 급하게 다윗이 누구의 아들인지 물었을 것이다.//그러나 정작 다윗은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려고 골리앗을 상대하지 않았다. 다윗이 대적한 것은 전장에 모인 사람들 (아군을 포함한) 전부였다. 다윗은 이번 싸움으로 온 세상이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알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았다. 다윗은 하나님이 칼과 창이 아닌 것으로 구원하시는 분이시라는 것을, 전쟁은 주님께 달린 것이라는 것을 온 세상이 알기를 원했다. 골리앗이 자기 신들의 이름으로 대적했던 것처럼, 다윗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나아갔던 것이다. ////성도가 가지고 던져야 할 무릿돌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성도가 가지고 다녀야 할 무릿매는 성령이다. 말씀을 읽지 않으면 던질 말씀도 없고, 무릿매 성령이 함께 하시지 않으면 말씀을 제대로 깨달을 수도 없기 때문이다. 성도가 세상에서 무기력한 이유는 그리스도로 옷입지 않고, 몸에 맞지 않는, 성도에게 익숙하지 않은 세상 갑옷을 입으려고 하기 때문일 것이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