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25:23-44 읽기

23-31 아비가일은 다윗을 왕처럼 마중했다. 그리고 다윗에게 자신이 죄인이며 자신의 말을 들어달라고 애원했다. 아비가일은 나발은 이름처럼 못되고 하는 일도 어리석으니 마음쓰지 말라고 말했다. 당시 자신이 없어서 일어난 일이라고 했다. 아비가일은 다윗에게 원수 갚는 일은 주님께 맡겨야 한다는 것을 상기시켜 주었다. 그리고 다윗을 장군이라 부르며, 다윗에게 해를 끼치려고 하는 자들이 모두 나발과 같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리고 준비한 선물을 주면서 자신의 허물을 용서해 달라고 말했다. 그리고 주님께서 다윗의 집안을 영구히 세워주시고 평생토록 재앙이 없기를 축복했다. 주님께서 다윗을 생명의 보자기에 싸서 보호하시고, 다윗을 거역하는 원수들의 생명은 주님께서 돌팔매로 던지듯이 팽개쳐 버리실 것이라고 말했다. 아비가일은 주님께서 약속대로 다윗을 이스라엘의 영도자로 세우실 것이니 살인이나 개인적인 원수 갚는 일로 왕이 되실 때에 후회할 일을 하지 말라고 충언했다. 그리고 주님께서 다윗에게 좋은 일을 베푸시는 날 자신을 기억해 달라고 간청했다.

32-35 다윗은 아비가일에게 주님께서 아비가일을 만나게 해 주셨으니 주님께 찬양드린다고 말했다. 아비가일의 말대로 살인이나 스스로 원수 갚지 않도록 자신을 지켜준 아비가일에게 감사하며, 하나님께서 아비가일에게 복을 베풀어 주시기를 바란다고 축복했다. 다윗은 아비가일이 마주나오지 않았다면 나발 집안 사람들은 내일 아침이 밝을 때까지 남자는 하나도 살아남지 못할 뻔 했다고 말했다.

36-38 아비가일이 돌아와 보니, 나발은 술잔치를 베풀고 취할 대로 취해있었다. 아비가일은 나발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 다음 날 아침에 나발이 술에서 깨었을 때, 아비가일은 그동안 있었던 일을 나발에게 말했다. 그러자 나발은 심장이 멎고 몸이 돌처럼 굳어졌다. 나발은 열흘쯤 지나 죽었다. 이렇게 주님께서 나발을 치셨다.

39-42  나발이 죽었다는 소식에 다윗은 주님께서 원수를 갚아주시고 자신이 직접 악을 행하지 않게 막아주셨다며 주님을 찬양했다. 다윗은 종을 아비가일에게 보내 청혼을 했다. 아비가일은 다윗의 청혼을 받아들여 다섯 몸종과 함께 다윗에게 가서 아내가 되었다.

43-44 다윗에게는 이미 이스르엘 여인 아히노암이라는 아내가 있었다. 다윗의 첫 아내는 사울의 딸 미갈이었지만, 사울이 미갈을 갈림사람 라이스의 아들 발디에게 주었기 때문에, 다윗은 두 아내를 두었다.

//다윗이 사울을 살려 준 이야기가 이미 백성사이에 퍼졌던 모양이다. 아비가일도 알고 있었기에 다윗에게 원수 갚는 일은 주님께 맡겨야 한다는 것을 상기시켜 주었다. 나발은 어리석게도 이 소문을 듣지 못했던지, 아니면 일부러 귀를 닫았던 모양이다. 아비가일은 하나님께서 다윗을 왕으로 세우실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아비가일은 이렇게 아는 것에 대해 순종했다. 총명하다, 곧 지혜롭다고 평가받는 이유다. //다윗은 아비가일을 만나 개인적인 보복으로 손에 피를 묻히지 않게 된 것에 주님께 감사했다. 결국 주님께서 나발을 치심으로 다윗이 직접 악을 행하지 않도록 막아주셨다. 다윗은 주님 보시기에 아름다왔던 (총명했던) 아비가일을 아내로 맞이했다. 물론 무릎꿇고 하는 현대식 청혼은 아니더라도 성서에 신랑이 신부에게 청혼하는 장면이 또 있나 싶다. 악으로 악을 갚지 않고 선으로 악을 이기자는 같은 마음을 품은 두 사람이 잘 어울린다. //아비가일은 나발의 모든 재산을 포기?하고 (나발의 모든 재산은 아들에게 상속되었을까?) 다윗에게 갔다. 악인의 장막에 사는 것보다, 하나님과 마음이 합한 자, 다윗을 택했다. 아비가일이 여전히 왕에게 쫓기는 신세요, 부마의 자리에서도 내쳐진 다윗에게 소망을 둘 수 있었던 이유는 주님의 언약 때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