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사무엘은 이미 죽어 장사되었다. 사울이 무당과 박수를 모조리 쫓아냈었다.
4-7 블레셋이 수넴이 진을 치고 이스라엘을 치러 왔다. 사울도 온 이스라엘 군을 집결시켜 길보아 산에 진을 쳤다. 사울은 블레셋 군을 보고 두려워서 마음이 몹시 떨렸다. 사울은 주님께 물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대답하지 않으셨다. 사울은 답을 구하기 위해 신하들에게 망령을 불러올리는 여자 무당이라고 하나 찾아 보라고 명령했다. 신하들은 엔돌에 망령을 불러 올리는 무당이 있다고 보고했다.
8-11 사울은 변장을 하고 두 신하를 데리고 엔돌에 있는 무당을 찾았다. 무당은 사울 왕이 무당과 박수를 모조리 잡아 죽였다며, 자신을 무당으로 몰아 죽이려 하느냐고 물었다. 사울은 주님의 이름으로 무당을 고발하지 않겠다고 맹세했다. 여자 무당은 변장한 사울에게 누구의 망령을 부를지 물었고, 사울은 사무엘을 불러달라고 말했다.
12-14 여자무당은 사무엘이 올라온 것을 보고 놀랐고, 사무엘을 불러달라고 부탁한 사람이 병장한 사울이라는 것을 알았다. 무당은 사울에게 왜 자신을 속였냐고 물었다. 사울은 무서워 하지 말고 무엇을 보고 있는지 물었다. 무당은 땅속에서 영이 올라온 것을 봤다고 말했다. 사울이 그 모습이 어떠냐고 묻자, 무당은 겉옷(제사장복장?)을 걸친 한 노인이 올라온다고 말하자, 사울은 그가 사무엘이라며 얼굴이 땅에 닿도록 엎드려 절을 했다.
15-19 사무엘이 사울에게 왜 귀찮게 하느냐고 말했다. 사울은 블레셋이 이스라엘을 치러와서 자신이 궁지에 몰렸다고 말했다. 그런데도 하나님이 이미 자기를 떠났고, 예언자로도 꿈으로도 더 이상 응답하지 않으시니 자기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싶어서 사무엘을 불렀다고 대답했다. 사무엘은 주님께서 사울을 떠나 사울과 원수가 되셨는데, 왜 주님 편인 자신에게 묻느냐고 물었다. 사무엘은 또 주님께서 사울의 왕위를 빼앗아 다윗에게 주셨다고 말했다. 사울이 주님께 순종하지 않고, 주님의 분노를 아말렉에게 쏟지 않은 결과라고 말했다. 그리고 주님께서 사울과 이스라엘을 블레셋 사람의 손에 넘겨 주실것이고 내일 사울이 아들들과 함께 죽을 것이라고 예언했다.
20 사무엘의 대답에 사울은 기겁을 하고 땅바닥에 벌렁 넘어졌다. 사울은 그날 하루 종일, 밤새도록 굶어 힘마저 없었다. 무당여인이 사울에게 자신은 어명대로 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사울에게 음식을 대접했다. 사울이 처음에는 그 여인의 청을 거절했다. 그러나 신하들과 여인이 강권하자 사울이 땅바닥에서 일어나 평상에 앉아 무당여인이 잡은 송아지와 무당 여인이 만든 무교병을 신하들과 함께 먹고 그 밤에 돌아왔다.
//주님의 영에 충만하여 주님의 상에서 먹고 마셔야 할 사울은, 주님의 영이 떠나자 주님의 영이 임했을 때 자신이 쫓아냈었던 무당의 상에서 먹는 신세가 되었다. 사울에게서 주님의 영이 떠난 이유는 사울의 불순종 때문이었다. 불순종은 곧 불신이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께 무엇을 얻을 수 없다. 야고보는 예언자와 꿈을 통해서도 하나님의 응답을 받지 못하는 사울과 같은 사람을 두 마음을 품어 정함이 없는 자라고 표현한다. 하나님과 무당사이에서 줄타기 해서는 안 된다. ////주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해야 한다. 주님은 성도의 마음 문을 두드리신다. 때로는 책망으로 때로는 위로로 때로는 사명으로… 주님의 음성을 듣고 문을 열어드려야 한다. 그러면 주님께서 성도에게 들어가 성도와 더불어 먹고 성도는 주님과 더불어 먹는다. 주님은 물리적으로 우리와 함께 하시지 않는다. 주의 말씀과 성령으로 함께 하신다. 성도는 주님의 상에서 먹고 마셔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