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31:1-13 읽기

1-5 블레셋과 이스라엘의 싸움이 시작됐다. 블레셋이 우세했다. 이스라엘은 도망쳤다. 블레셋 사람들은 사울과 그의 아들들을 추격하여, 사울의 아들 요나단, 아비나답, 말기수아를 먼저 죽였다. 전세는 완전히 블레셋에게 기울었다. 사울은 화살을 맞고 중상을 입었다. 사울은 자신의 무기담당 병사에게 자신을 먼저 찔러, 블레셋 사람이 자신을 죽이지 못하도록 해달라고 명령했으나 무기 담당 병사는 주저했다. 사울은 자기 칼을 뽑아 그 위에 엎어져 자결했다. 사울이 죽자 무기 담당 병사도 자기의 칼을 봅아 그 위에 엎어져 사울과 함께 죽었다.

6-7 사울도, 사울의 세 아들도, 사울의 부하들도 그 날 다 함께 죽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살던 성읍을 버리고 도망쳤고 블레셋 사람들이 빈 성읍으로 들어와서 살았다.

8-10 블레셋 사람들은 전리품을 취하다가 사울과 사울의 세아들의 시체를 발견했다. 그들은 사울의 목을 자르고, 갑옷을 벗기고 블레셋이 섬기는 우상들의 신전과 블레셋 사람들에게 승전의 소식을 전했다. 그리고 사울의 갑옷은 아스다롯 신전에 보관하고 사울의 시체는 벳산 성벽에 매달아 두었다. 11-13 길르앗 야베스 주민이 블레셋 사람들이 사울에게 한 일을 전해들었다. 길르앗 야베스 용사들이 밤새 걸어서 벳산까지 가서 사울의 주검과 그 아들들의 시체를 성벽에서 내려서 야베스로 가져와 화장을 했다. 화장 후 뼈를 거두어 야베스에 있는 에셀 나무 아래 묻고 이레동안 금식했다.

//사울이 전사했다. 사울의 세 아들들이 먼저 전사했다. 눈여겨 볼 것은 다윗과 마음이 하나였던 요나단이 끝까지 아버지 사울을 보좌했다는 것이다. 주님이 영이 떠나 악령에 시달리고, 탐욕과 교만으로 가득한 아버지를 모셔야 하는 요나단의 마음은 어땠을까? 그래도 ‘부자유친’의 정신을 잃지 않고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계명에 순종했다. //사울 왕조는 이렇게 끝이 났다. 오직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만이 자신들을 암몬으로부터 구해 주었던 사울을 잊지 않았다. 야베스 사람들은 밤새 단걸음에 벳산으로 달려가 사울과 세 아들들의 시체를 가져와 화장하고 뼈를 거둬 에셀 나무 아래에 장사했다. 그리고 이레동안 금식하며 추모했다. 야베스 사람들은 자신들에게 안식을 준 사울의 은혜를 잊지 않았다. 

??비록 주님의 영이 사울에게서 떠났지만, 사울이 죽은 후 주님 안에서 안식을 누렸다고 생각된다. 굳이 저자가 야베스 사람들이 사울과 세 아들들의 유골을 에셀(생명?)나무 아래 묻었다고 기록을 남겼다는 것이 그 이유다. ////함부로 다른 사람의 구원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 내가 구원받은 사람으로 말씀에 순종하며 사는 것이 우선이다. 

사무엘상 30:21-31 읽기

21-25 다윗이 이백 명이 낙오한 브솔 개울에 이르러 다시 만나 문안하였다. 다윗과 함께 출전하였던 무리 중에 악하고 야비한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은 낙오병들에게는 되찾은 물건을 하나도 돌려주지 말고 아내와 자식들만 데리고 가게 하자고 우겼다. 그러나 다윗은 그들을 달랬다. 잃었다가 모두 되찾은 것을 주님의 선물이라고 했다. 주님의 선물을 악하고 야비하게 처리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출전했던 사람이나 남아서 물건을 지킨 사람이나 모두 똑같이 나누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윗이 이때 정한 것이 율례와 규례가 되어 지켜지고 있다.)

26-31 시글락에 돌아온 다윗은 전리품의 일부를 유다의 장로들에게도 보냈다. 주님의 원수들에게서 약탈한 전리품의 일부를 선물로 보냈다. 다윗이 선물을 보낸 유다 성읍들은 베델, 라못네겝, 얏딜, 아로엘, 십못, 에스드모아, 라갈, 여라므엘, 겐, 호르마, 고라산, 아닥, 헤브론 등 다윗이 부하들을 거느리고 드나들던 모든 지방이 포함되었다.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을 나의 욕심에 따라 사용해서는 안 된다. 나의 욕심에 따르는 것을 악하고 야비하다고 표현한다. 개역개정은 악한 자와 불량배들이라고 번역한다. 이들은 하나님나라에 해가 되는 사람들이다. 아니 하나님과 함께 할 수 없는 자들이다. 다윗은 전리품, 곧 하나님의 선물을 모든 사람이 똑같이 나누어야 한다는 것을 율례/규례로 만들었다. //다윗은 심지어 전쟁과 상관이 없었던 장로들에게도 전리품을 나눠주었다. 유다지파의 왕으로서의 행보를 시작했다고 말할 수 있다. 주님의 원수들에게서 약탈한 전리품을 주님의 백성과 나눈 것이다. 지도자는 남보다 더 갖는 위치가 아니라, 더 나누어야 하는 자리다. ////성도는 물질에 대해 악하고 야비해서는 안 된다. 바울처럼 “주는 것이 받은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신 주님의 말씀을, 언행일치의 삶을 발견해야 한다. 

사무엘상 30:1-20 읽기

1-5 다윗이 부하들과 함께 사글락에 사흘 만에 돌아왔다. 다윗과 부하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 아말렉 사람들이 남부지역과 시글락을 습격해 성에 불을 지르고 성읍 사람들을 한사람도 죽이지 않고 끌고갔다. 다윗과 부하들은 더 이상 울 힘이 없어 지칠 때가지 울었다. 다윗의 두 아내 아히노암과 아비가일도 잡혀갔다. 

6-8 가족을 잃은 다윗의 부하들은 다윗을 돌로 치려고 했다. 곤경에 빠진 다윗은 주 하나님을 더욱 의지 할 수 밖에 없었다. 다윗은 아비아달 제사장에게 에봇을 가져오게 했다. 다윗이 주님께 아말렉 강도들을 추격하면 따라 잡을 수 있는지 물었다. 주님께서 틀림없이 따라잡고 되찾을 것이니 추격하라고 대답하셨다.

9-10 다윗은 육백 명의 부하를 이끌고 출동했다. 브솔시내에 이르렀을 때 이백 명의 낙오자가 생겼다. 다윗은 사백 명만 데리고 계속 추격했다.

11-15 다윗의 부하들이 들녘에서 (쓰러져 있는) 이집트 사람을 발견하고 다윗에게 데려왔다. 다윗은 그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을 주었다. 다윗이 제 정신이 든 이집트 소년을 심문했다. 이집트 소년은 아말렉 사람의 노예였지만 병이 들자 주인이 자신을 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갈렙 사람의 남부지역과 시글락도 자신들이 불질렀다고 말했다. 다윗은 소년에게 아말렉에게 데려다 달라고 요청했고. 소년은 생명을 살려준다는 약속을 받고 다윗을 인도했다.

16-20 습격자들은 전리품을 가지고 사방으로 흩어져 먹고 마치며 큰 잔치를 벌였다. 다윗은 새벽부터 다음날 저녁까지 그들을 쳤다. 낙타를 타고 있는 병사 사백명은 도망쳤으나 나머지 아말렉 습격자들은 한 사람도 살아남지 못했다. 다윗은 이렇게 아말렉 사람에게 약탈 당했던 것을 모두 되찾았다. 두 아내도 찾았다. 다윗의 부하들도 잃어버린 것을 모두 찾았다. 이들은 “다윗의 전리품이다” 하고 외치며 돌아왔다.

//다윗이 주님께 다시 물었다. 내 마음 속의 생각이 항상 주님의 영이 주시는 생각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곤경에 빠지든 형통하든 주님께 묻고, 주님의 응답을 받아야 한다. 다윗이 주님께 다시 묻고 행하자, 다윗은 잃어버린 모든 것을 되찾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공동체의 신뢰를 회복했다.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갖추게 되었다.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지 않으면 모든 것을 잃게 된다. 사울을 피하기 위해 찾은 가드 왕 아기스의 영향력 아래에서 다윗은 겉으로는 아기스를 임금님으로 모셔야 했었다. 그러나 살기위해 세상 가치를 임금으로 모시면 안 된다. 겉으로만 세상 임금을 따르는 척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두 마음을 품으면 하나님을 임금님으로 온전히 모실 수 없다는 것을 다윗은 뼈저리게 느꼈을 것이다. 성도도 마찬가지다.

사무엘상 29:1-11 읽기

1-5 블레셋은 이스라엘을 치기 위해 아벡에 집결했다. 이스라엘은 이스르엘이 있는 샘가에 진을 쳤다. 블레셋 지도자들은 사병들을 수백, 수천 명씩 이끌고 집결했고, 다윗도 부하를 거느리고 아기스를 따라 나갔다. 블레셋 지휘관들은 아기스에게 다윗이 히브리 사람이라며 참전을 반대했다. 아기스는 다윗이 사울로부터 망명해 온 날부터 아무런 허물을 찾지 못했다고 변호했지만, 블레셋 족속의 지휘관들은 다윗에게 분노를 터뜨렸다. 그리고 아기스에게 다윗이 참전하지 못하도록 강요했다. 다윗이 전장에서 대적으로 돌변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다윗에게는 사울과 화해할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백성이 사울은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라고 환호했던 것을 상기시켰다.

6-11 아기스는 다윗을 불러 블레셋 장군들이 다윗을 못마땅해 하니 평안히 돌아가라고 말했다. 다윗은 자기에게 무슨 허물이 있어 자신의 상전인 임금님(아기스)의 원수들과 싸우러 나갈 수 없느냐며 따졌다. 아기스는 다윗을 하나님의 천사처럼 여긴다고 말하며 블레셋 지휘관들이 반대하니 어쩔 수 없다고 말하며, 내일 아침 일찍 떠나라고 말했다. 다윗은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부하들과 함께 블레셋 땅으로 돌아왔다. 블레셋족속은 이스라엘을 치기 위해 이스르엘로 올라갔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주님이다. 다윗 혼자서 생각한 (27:1) 진퇴양난의 길을 피할 수 있도록 하나님은 블레셋 지휘관들의 마음을 움직이셨다.

사무엘상 28:3-25 읽기

3 사무엘은 이미 죽어 장사되었다. 사울이 무당과 박수를 모조리 쫓아냈었다. 

4-7 블레셋이 수넴이 진을 치고 이스라엘을 치러 왔다. 사울도 온 이스라엘 군을 집결시켜 길보아 산에 진을 쳤다. 사울은 블레셋 군을 보고 두려워서 마음이 몹시 떨렸다. 사울은 주님께 물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대답하지 않으셨다. 사울은 답을 구하기 위해 신하들에게 망령을 불러올리는 여자 무당이라고 하나 찾아 보라고 명령했다. 신하들은 엔돌에 망령을 불러 올리는 무당이 있다고 보고했다.

8-11 사울은 변장을 하고 두 신하를 데리고 엔돌에 있는 무당을 찾았다. 무당은 사울 왕이 무당과 박수를 모조리 잡아 죽였다며, 자신을 무당으로 몰아 죽이려 하느냐고 물었다. 사울은 주님의 이름으로 무당을 고발하지 않겠다고 맹세했다. 여자 무당은 변장한 사울에게 누구의 망령을 부를지 물었고, 사울은 사무엘을 불러달라고 말했다.

12-14 여자무당은 사무엘이 올라온 것을 보고 놀랐고, 사무엘을 불러달라고 부탁한 사람이 병장한 사울이라는 것을 알았다. 무당은 사울에게 왜 자신을 속였냐고 물었다. 사울은 무서워 하지 말고 무엇을 보고 있는지 물었다. 무당은 땅속에서 영이 올라온 것을 봤다고 말했다. 사울이 그 모습이 어떠냐고 묻자, 무당은 겉옷(제사장복장?)을 걸친 한 노인이 올라온다고 말하자, 사울은 그가 사무엘이라며 얼굴이 땅에 닿도록 엎드려 절을 했다.

15-19 사무엘이 사울에게 왜 귀찮게 하느냐고 말했다. 사울은 블레셋이 이스라엘을 치러와서 자신이 궁지에 몰렸다고 말했다. 그런데도 하나님이 이미 자기를 떠났고, 예언자로도 꿈으로도 더 이상 응답하지 않으시니 자기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싶어서 사무엘을 불렀다고 대답했다. 사무엘은 주님께서 사울을 떠나 사울과 원수가 되셨는데, 왜 주님 편인 자신에게 묻느냐고 물었다. 사무엘은  또 주님께서 사울의 왕위를 빼앗아 다윗에게 주셨다고 말했다. 사울이 주님께 순종하지 않고, 주님의 분노를 아말렉에게 쏟지 않은 결과라고 말했다. 그리고 주님께서 사울과 이스라엘을 블레셋 사람의 손에 넘겨 주실것이고 내일 사울이 아들들과 함께 죽을 것이라고 예언했다.

20 사무엘의 대답에 사울은 기겁을 하고 땅바닥에 벌렁 넘어졌다. 사울은 그날 하루 종일, 밤새도록 굶어 힘마저 없었다. 무당여인이 사울에게 자신은 어명대로 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사울에게 음식을 대접했다. 사울이 처음에는 그 여인의 청을 거절했다. 그러나 신하들과 여인이 강권하자 사울이 땅바닥에서 일어나 평상에 앉아 무당여인이 잡은 송아지와 무당 여인이 만든 무교병을 신하들과 함께 먹고 그 밤에 돌아왔다.

//주님의 영에 충만하여 주님의 상에서 먹고 마셔야 할 사울은, 주님의 영이 떠나자 주님의 영이 임했을 때 자신이 쫓아냈었던 무당의 상에서 먹는 신세가 되었다. 사울에게서 주님의 영이 떠난 이유는 사울의 불순종 때문이었다. 불순종은 곧 불신이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께 무엇을 얻을 수 없다. 야고보는 예언자와 꿈을 통해서도 하나님의 응답을 받지 못하는 사울과 같은 사람을 두 마음을 품어 정함이 없는 자라고 표현한다. 하나님과 무당사이에서 줄타기 해서는 안 된다. ////주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해야 한다. 주님은 성도의 마음 문을 두드리신다. 때로는 책망으로 때로는 위로로 때로는 사명으로… 주님의 음성을 듣고 문을 열어드려야 한다. 그러면 주님께서 성도에게 들어가 성도와 더불어 먹고 성도는 주님과 더불어 먹는다. 주님은 물리적으로 우리와 함께 하시지 않는다. 주의 말씀과 성령으로 함께 하신다. 성도는 주님의 상에서 먹고 마셔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