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다윗은 자기 길로 가고 사울은 자기 곳에 머물렀다. 사울이 잘못을 고백하고서도 돌이키지 않았다고 적용했다.) 다윗은 언젠가는사울의 손에 붙잡히면 죽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블레셋 땅으로 망명하기하기로 했다. 사울이 이스라엘 온 땅을 뒤지다가 포기하며 그 때에 사울의 손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다윗은 부하 육백 명을 거느리고 가드 왕 마옥의 아들 아기스에게 갔다. 사울은 다윗이 가드로 도망쳤다는 소식에 다시는 다윗을 찾지 않았다.
5-7 다윗은 아기스를 다시 찾아 지방 성읍을 하나 주면 그곳에 정착해서 (조용히) 살겠다고 말했다. (처음 아기스 왕에게 혼자 피했을 때는 미친 척하다 결국 도망쳐야 했는데…) 아기스는 별 생각없이 다윗에게 시글락을 주었다. 다윗은 블레셋 지역에서 일년 넉달을 보냈다.
8-28:2 다윗은 블레셋 지역에 머물면서 부하들을 데리고 수르 광야와 이집트 국경지역의 그술 사람과 기르스 사람과 아말렉 사람을 습격했다. 다윗은 그들이 사는 지역을 습격할 때 남녀를 가리지 않고 진멸하고 가축과 옷을 약탈했다. 다윗은 아기스에게는 유다의 남쪽 지역, 여라무엘 족속의 남쪽 지역, 겐 족속의 남쪽 지역을 털었다고 얼버무렸다. 다윗은 정체가 드러날까봐 남녀를 불문하고 다 죽였던 것이다. 아기스는 다윗의 말을 믿었다. 아기스는 다윗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미움받은 짓을 했으니 영원히 자기의 종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블레셋이 이스라엘을 쳐들어가려고 모든 부대를 집결시켰다. 아기스는 다윗에게 블레셋 편이 되어 출정하지고 말했다. 다윗은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했다. 아기스는 다윗을 자신의 종신 경호대장으로 삼았다.
//가드 왕 아기스는 어떤 사람일까? 아기스 왕은 자신에게 왔다가, 미친 척하며 도망했었던 다윗이 다시 찾아 왔는데 받아주었다. 이번에는 혼자가 아니라 (무장한) 육백명의 무리를 이끌고 왔으니 싸우기가 귀찮아서였을까? 아니면 용병?으로 쓸 계획이었을까? 하여간 아기스는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 사울과 원수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망명요청을 받아주었다. 그리고 시글락에 난민 캠프를 차릴 수 있도록 해 주었다. //시글락에 난민 캠프를 차린 다윗 일당은 그곳에서 아기스 몰래 이스라엘과 대적하는 그술, 기르스, 아말렉 사람을 쳤다. 다윗은 16개월동안 아기스를 속였다. 사람을 진멸시켜 증인을 인멸시켰다 해도,전리품인 의복을 보고도 다윗이 친 마을들이 이스라엘 인지 아닌지 몰랐을까? 가나안 지역 사람들이 입는 옷이 크게 다르지 않았던 모양이다. 그러나 아기스가 이스라엘을 치기 위해 부대를 집결시키자 다윗은 아기스의 경호대장으로 참전해야 하는 진퇴양난에 빠지게 되었다. 더 이상 속일 수 없게 되었다. ///도망을 가고 있어서였을까? 다윗이 주님께 묻고 행했다는 기록이 없다. 사울을 피하기 위해 다시 아기스를 찾을 때도, 이스라엘 대적들을 약탈하고 진멸할 때도, 그리고 아기스가 블레셋 편이 되어 이스라엘을 치자고 했을 때도 다윗이 하나님께 묻지 않았다. 물을 필요가 없을 만큼 당연한 문제였든지, 아니면 하나님의 영에 지속적으로 이끌리는 중이었든지. 그런데 다윗이 아기스의 경호대장이 되어버린 진퇴양난에 빠진 것으로 보아 하나님께 묻지 않은 결과라고 느껴진다. 저자는 1절에서 다윗이 혼자서 생각했다고 이미 결과를 예견했다. 그렇다면 우리는 당연한 것도, 주님의 영으로 충만해서 자신감이 넘칠 때도, 주님께 묻자. 주님께 묻자. 항상 겸손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