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43 동족이 가난하여 종으로 팔려 왔어도 그를 종 부리듯 해서는 안 된다. 종이 아니라 품꾼, 임시 거주자처럼 함께 살아야 한다. 희년이 될 때까지 그에게 일을 시키다가, 희년이 되면 그가 자식들과 함께 자기 가족이 있는 조상에게서 받은 유산의 땅으로 돌려보내야 한다. 종으로 팔려 온 그들은 하나님께서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낸 하나님의 품꾼이므로 그들을 종으로 팔 수 없다. 품꾼을 고되게 부려서도 안 된다. 너희는 하나님 두려운 줄을 알아야 한다.
44-46 이방 사람을 종으로 사들일 수 있고, 너희와 함께 사는 외국인 거주자의 자손이나 가족 가운데서 종을 사서 너희의 소유로 삼을 수 있다. 너희는 너희 자손에게 종들을 유산으로 물려 줄 수 있다. 그러나 너희의 동포 이스라엘 자손들끼지 서로 고되게 부려서는 안 된다.
47-52 동족이 가난하게 되어서 너희와 함께 거주하는 외국 사람 가운데 부자 사람에게 팔리면, 그의 친척 가운데 누군가가 값을 대신 치르고 그를 데려와야 한다. 물론 스스로 그 값을 치르고 나올 수도 있다. 돌려 줄 값은 희년이 될 때까지의 햇수를 고려한다. 희년까지 햇수가 많으면 남은 햇수만큼 내고 나와야 한다. 일한 기간만큼 이미 값의 일부를 치른 것으로 계산한다.
53-55 주인은 종을 품꾼으로 해마다 고용해야 한다. 어떤 주인이라고 그 종을 심하게 부려서는 안 된다. 희년에 풀어줘야 한다고 심하게 부려서는 안 된다. 희년에 종은 자기만 아니라 자식들도 함께 풀려난다. 이스라엘 자손은 하나님께 속한 품꾼이다. 하나님께서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낸 나의 품꾼이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자손의 하나님이다.
////종이 아니라 품꾼!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더 이상 종이 아니라 친구로 대하셨다. 종은 주인에게 복종해도 주인이 무엇을 하는지 모르지만, 친구 간에는 서로 무엇을 하는지 안다고 하셨다. 사실 예수께서는 “내가 너희에게 명한 것을 너희가 행하면 너희는 나의 친구이다” 하고 제자들에게 처음에는 조건부로 말씀하셨다. 예수께서 명하신 것은 “서로 사랑하라”라는 계명이었다. 그런데 제자들이 이 계명을 온전히 행하기도 전에 제자들을 친구라고 불러주셨다. 예수께서는 그 이유를 아버지 하나님께로부터 들은 모든 것을 제자들에게 알려 주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셨다. 결국 예수와의 친구관계는 말씀을 듣고 행하느냐 아니냐로 평가된다. 성도가 그리스도의 종에 머무르지 않고 하나님 나라의 품꾼이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도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이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알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자손은 서로 사랑해야 하는 관계다. 그래서 종으로 팔려왔어도 종이 아니라 품꾼으로 대해야 했다. 소유물이 아니라 동거인으로 대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하나님의 품꾼을 동등하게 대하신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동등하다. 이웃에게 함부로 대하는 것을 하나님께서는 싫어하신다. 종이라고 엄하게 (심하게) 대하면 안 된다. 일만 달란트를 탕감받은 종이 백 데나리온 빚진 동료에게 행한 것이 엄한 행동이다. 성도는 일 만 달란트 빚을 탕감받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주께서 우리를 엄하게 대하지 않으시고 불쌍히 여겨주셨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동료에게 엄하게 대하는 사람을 하나님께서도 엄하게 대하신다는 것을 알고 두려워해야 한다. //매일 매일을 희년의 정신으로 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