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1:1-16 읽기

사무엘하 1:1-16 읽기

1-10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이 죽었다. 다윗이 아말렉을 치고 시글락으로 돌아온지 이틀이 지났다. 사흘 째 되던 날 사울의 진에서 한 젊은이가 다윗에게 왔다. 그는 옷을찢고 머리에 흙을 뒤집어 쓴 모양새로 다윗에게 와서 땅에 엎드려 절을 올렸다. 다윗은 그 젊은이에게 어디서 왔느냐고 물었다. 그는 이스라엘 진에서 겨우 살아서 빠져 나왔다고 말했다. 다윗이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었다. 그 젊은이는 이스라엘 군인들이 싸움터에서 달아나고, 죽고, 사울 임금님과 요나단 왕장도 전사했다고 대답했다. 다윗이 사울 임금님과 요나단 왕자가 전사한 줄 어떻게 알았느냐고 물었다. 그 젊은이는 사울 임금님이 적의 병거와 기병대에게 쫓길 때, 사울 임금님이 자신을 보더니 누구냐고 물으셔서 아말렉 사람이고 말씀드렸더니, 사울 임금님이 아직 목숨이 붙어 있지만 괴로워서 견딜 수 없으니 죽여달라고 하셔서, 자신이 보기에도 사실 것 같지 않아서 명령대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사울 임금님이 쓰고 계신 왕관을 벗기고 팔찌를 빼서 이렇게 가져왔습니다 하고 말했다.
11-16 다윗이 슬픔을 억누르지 못하고 자기 옷을 잡아 찢자, 주위 사람들도 따라했다. 그들은 사울과 요나단과 주님의 백성 이스라엘이 칼에 맞아 쓰러진 것을 슬퍼하면서 해가 질 때까지 울며 금식했다. 다윗은 소식을 가져온 젊은이에게 어디 사람이냐고 물었다. 그 젊은이는 이스라엘 땅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아들 아말렉 사람이라고 대답했다. 다윗은 그에게 어떻게 감히 겁도 없이 주님께서 기름을 부어서 세우신 분을 살해했느냐고 반문하고 그 젊은이를 사형에 처했다. 다윗은 죽어가는 그 젊은이에게 주님께서 기름을 부어서 세우신 분을 죽였다고 스스로 죄를 고백했기 때문에 사형을 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울과 요나단의 죽음을 알리러 다윗에게 온 아말렉 젊은이는 정작 자신의 죽음을 몰랐다. 똘스토이는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서 사람들은 자신의 죽음(내일)을 모른다고 했다. 예수께서는 풍년으로 곳간을 더 크게 지은 부자가 자신의 영혼에게 여러 해 동안 쓸 많은 물건을 쌓아 두었으니 마음 놓고 먹고 마시고 즐기자로 말하겠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어리석은 부자의 영혼을 그날 밤 도로 찾으신다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하지 못한 부자에 대한 비유를 말씀하셨다. 아말렉 젊은이는 사울이 죽었다는 소식에 다윗이 기뻐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그래서 바울의 마지막 목숨을 끊은 사람이 자신이라고 심지어 하지도 않은 일을 덧붙였다. 원수 갚는 것이 하나님께 속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에게는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그러나 주님이 세우신 분을 죽이는 것은 사형에 해당되는 죄다. 아말렉 젊은이는 사울을 자기 손으로 죽이지 않았지만 , 마음으로 죽였으니 죽인 것이나 다름 없었다. 예수께서 마음으로 미워해도 살인이라고 하셨다. (도스토엡스키의 카라마조프 가의 둘째 이반도 그래서 아버지를 자기가 죽였다고 시인하지 않던가) //다윗에게 사울은 주님께서 기름을 부어서 세운 왕이었다. 성도는 주님께서 기름을 부어서 세운 왕같은 제사장들이다. 그리고 사람은 누구나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았다는 것을 기억하자. 하나님께서는 행한 대로 갚으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