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13:23-39 읽기
23-27 암논이 다말을 겁달하고 내쫓은지 두해가 지났다. 에브라임 근처 바알하솔에서 양털을 깎던 압살롬이 왕자들을 초대했다. 압살롬은 다윗 왕도 양털축제에 초대했다. 다윗은 자신은 짐이 된다며 초대를 거절하고 복만 빌어 주었다. 압살롬은 다윗에게 대신 형 암논을 보내달라고 허락을 구했다. 다윗이 암논이 참석해야 할 이유를 물었지만, 압살롬이 묵묵부답으로 간청하자 암논과 다른 왕자들이 모두 양털축제에 가도 좋다고 허락했다.
28-33 압살롬은 암논이 양털축제에서 술을 마시고 취한 때를 틈타서 암논을 죽이라고 자기 부하들에게 명령했다. 부하들은 명령대로 암논을 해치웠다. 다른 왕자들은 저마다 자기 노새를 타고 달아났다. 압살롬의 부하들이 암논을 죽이고 다른 왕자들도 달아나는 길에서 죽여버렸다는 소식을 들은 다윗은 왕좌에서 일어나 입고 있는 옷을 찢고 땅바닥에 누웠다. 신하들도 다윗을 따라 옷을 찢었다. 그때 다윗의 형 시므아의 아들 요나답이 다윗에게 암논 한 사람만 죽었다고 보고했다. 압살롬이 다말의 일로 암논에게만 복수했으며, 왕자들이 다 죽었다는 뜬소문을 듣고 상심하지 말라고 말했다. 암논 한 사람만 죽었다고 재차 말했다.
34-36 압살롬은 도망쳤다. 다른 왕자들은 요나답의 말대로 돌아와 울기 시작했다. 다윗 왕도 모든 신하도 통곡했다.
37-39 압살롬은 외할아버지인 그술 왕 암미훗의 아들 달매에게로 도망쳤다. 다윗은 암논의 죽자 슬픈 나날을 보냈다. 압살롬이 그술로 도망한지 삼년이다 되었다. 다윗은 암논을 잃은 충격에서 서서히 회복되었다. 다윗은 압살롬이 보고 싶어졌다.
//다윗이 공평과 정의로 집안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자, 두 해 기다린 압살롬이 암논에게 직접 복수했다. 다윗은 자신이 이새의 막내였지만 기름부음을 받았다는 것을 잊어버린 모양이다. 장자 암논에 대한 신뢰가 컸었다. 장자인 암논을 왕위계승 서열 1위로 생각했던 모양이다. 암논이 죽자 장자권은 아비가일이 낳은 둘째 길르압(다니엘)에게 돌아가야 하는데, 일찍 죽었는지 길르압이란 이름은 족보에서만 언급된다. 하나님의 뜻을 묻지 않고 나이대로 왕위 계승을 생각한 다윗은 공평과 정의로 일을 처리하지 못하고, 결국 암논 다음인 압살롬에게 기대를 걸게 되고, 압살롬을 그리워한다. //다윗이 왕자들이 모두 죽었다는 뜬소식에 심히 애통했다. 하나님께서 다윗의 몸에서 날 다윗의 씨를 다윗 뒤에 세워 다윗의 나라를 견고하게 하시겠다는 언약을 기억했기 때문일까? 씨가 말랐다면 다윗은 하나님께서 새로운 후사를 주실 것을 기대하며, 압살롬의 죄악에 대해서는 공평과 정의로 심판해야 했는데, 이번에도 하지 못했다. 그렇게 또 삼년이 지났다. ////다윗이 아들들을 외모로 (나이순으로) 보았기 때문에 공평하지도 정의롭지도 못했다. (자기가 정한 기준이 확고해지면 하나님께 묻지 않게 된다.) 하나님께 자주 나아가 직접 묻던 다윗이 변했다. 나단을 통해서라도 물었어야 했는데. 두 해가 지나고 삼 년이 지나고. 세상에서는 세월이 약인지 모르겠지만,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공평과 정의에 순종해야 한다. 하나님께 묻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