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14:21-33 읽기

사무엘하 14:21-33 읽기

21-23 다윗은 대놓고 요압에게, 요압의 뜻대로 하기로 결심을 했으니 압살롬을 데려오라고 명했다. 요압은 자신의 간청을 들어주어 자신에 대한 총애를 드러낸 다윗에게 하나님께서 복을 베푸시기 바란다는 입발린 인사를 한다. 요압은 그술로 가서 압살롬을 예루살렘으로 데려왔다. 24 다윗은 예루살렘에 도착한 압살롬을 얼굴도 보지 않고 집으로 돌려 보냈다.
25-27 압살롬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흠 잡을 데가 하나도 없는 미남으로 온 이스라엘에 칭찬이 자자했다. 해마다 왕궁저울로 이백세겔이나 되는 머리가 자랐다. 압살롬에게는 아들 셋과 아주 이쁜 딸 다말이 있었다.
28-33 압살롬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온지 두 해가 지났다. 다윗은 여전히 압살롬을 만나주지 않았다. 압살롬은 요압에게 사람을 보내었으나 요압도 압살롬을 방문하지 않았다. 압살롬이 한 번 더 요압을 불렀으나 오지 않자 요압의 밭에 불을 질러버렸다. 그러자 요압이 압살롬을 찾아와 따졌다. 압살롬은 요압에게 다윗을 만나지도 못하는데 왜 그술에서 자신을 데려왔나며 따졌다. 자신에게 다윗을 만나지 못할 죄가 있다면 차라리 죽여달라고 다윗에게 전해달라고 말했다. 요압은 다윗에게 압살롬의 말을 전했고, 다윗은 그제서야 압살롬을 불렀다. 압살롬은 다윗에게 얼굴이 땅에 닿도록 절을 했고 다윗은 압살롬에게 입맞춤을 해주었다.

//두 해, 삼 년, 또 다시 두 해. 다윗이 허송한 세월이다. 하나님께 묻지 않으면 허송세월하게 된다. 나에게도, 내가 속한 공동체에도 손해다. 물론 하나님은 나의 허송세월이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그르치게 나두지는 않으신다. 그렇다고 세월을 아끼는 일에 게으르면 안 된다. //사람들은 외모를 취한다. 삼 년 동안 사람들은 압살롬의 죄악을 잊어갔다. 대신 외모에 주목했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미남이었다. 긴머리의 잘 생긴 외모에 백성들도 압살롬이 다윗 왕위의 상속자로 여겼다. (사무엘도 처음 엘리압의 용모와 키를 보고 여호와의 기름 부으실 자라고 말하지 않았던가? 그러나 하나님은 사무엘에게 하나님은 외모가 아니라 중심을 본다고 바로 잡아 주셨다.) 공평과 정의의 잣대로는 압살롬에게는 결코 상속자의 자격이 없었다. 다윗도 이 사실을 아마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다윗이 두 해 동안 압살롬을 만나주지 않았을 것이다. 압살롬에게 회개할 기회를 준 것일까? //두 해를 참고 기다린 후 암논을 죽여 복수한 압살롬은 이번에도 두 해를 기다렸다. 그리고 압살롬은 결국 요압을 통해 다윗 왕에게 유무죄를 선언해 달라고 부탁한다. 회개 대신 자신의 뜻대로 하겠다는 선전포고 같다. 다윗은 이번에도 주님의 판결 대신 , 결국 외모를 취하는 배심원들의 판결을 선택한다. 다윗은 땅에 닿도록 머리 숙인 압살롬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다윗이 끝까지 하나님께 묻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죄의 영향력이 그 만큼 강하다는 증거다. 하나님께서 마음에 들어하신 다윗이 이 정도로 헤매는데 하물며 나랴. 내가 세월을 아끼지 않으면, 죄악은 덩굴처럼 자라난다. 주여 성령을 내게서 거두지 마옵소서. 주의 말씀이 내 마음에 뿌리 내리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