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16:1-23 읽기
1-4 다윗의 피난길에 므비보셋의 종 시바가 먹을 것과 마실 것을 싣고 다윗을 맞았다. 다윗이 시바에게 무슨 뜻으로 가져왔느냐고 묻자 음식을 싣고 온 나귀는 왕의 가족들이 타게 하고 떡과 과일을 청년들이 먹게하고 포도주는 피곤한 자들에게 마시게 하려고 가져왔다고 대답했다. 다윗은 므비보셋이 어디 있느냐고 묻자, 시바는 므비보셋이 예루살렘에 있으며, 사울의 나라를 자신에게 돌리겠다는 말을 했다고 대답했다. 다윗은 시바에게 므비보셋의 것이 다 네것이라고 말했다. 시바가 다윗을 주 왕이라고 부르며 왕 앞에서 은혜를 입었다고 인사했다.
5-14 다윗 왕이 바후림에 이르자 사울의 친족 중 게라의 아들 시므이가 나와서 다윗을 계속 저주했다. 시므이는 다윗과 다윗의 신하들을 향해 돌까지 던졌다. 백성과 용사들이 다윗 좌우에서 막아주었다. 시므이는 다윗에게 “피흘린 자여, 사악한 자여 가거라 가거라. 사울 족속의 모든 피를 여호와께서 네게로 돌리셨도다. 사울을 이어서 네가 왕이 되었으나 여호와께서 나라를 네 아들 압살롬의 손에 넘기셨도다. 보라 너는 피를 흘린 자이므로 화를 자초하였다.” 하면서 저주했다. 스루야의 아를 아비새가 다윗에게 시므이의 목을 베겠다고 했으나 다윗은 말렸다. 다윗은 시므이의 저주가 하나님께서 시키신 일일 수 있으며, 자기 아들인 압살롬도 자기 생명을 해라려 하는데, 하물며 베냐민 사람 시므이에게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것이니 그냥 저주하게 두라고 말했다. 다윗은 시므이의 저주를 받지만, 이 저주 때문에 주님께서 선으로 자신에게 갚아주실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시므이는 산비탈로 따라가면서 저주하고 돌을 던지며 먼지를 날렸다. 다윗 일행은 피곤하여 한곳에 이르러 쉬었다.
15-19 압살롬과 압살롬을 따르는 백성들이 예루살렘에 도착했다. 아히도벨도 압살롬과 함께 왔다. 다윗의 친구 아렉 사람 후새가 압살롬을 ‘왕이여 만세’ 하며 맞이했다. 압살롬은 후새에게 어찌하여 친구 다윗을 후대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후새는 자신은 주님과 이스라엘 백성이 택한 자와 함께 있는 것이 맞다고 대답했다. 다윗을 섬겼듯이 다윗의 아들을 섬기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하면서 압살롬을 섬기겠다고 말했다.
20-23 압살롬이 아히도벨에게 계략을 가르쳐 달라고 말했다. 아히도벨은 압살롬에게 다윗이 남겨 둔 후궁들과 더불어 동침하여 다윗의 미움을 더 사게 되면 온 이스라엘이 듣고 압살롬과 압살롬과 함께 있는 사람의 힘이 더욱 강해진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압살롬을 위해 옥상에 장막을 치니, 압살롬이 아히도벨의 말을 따라 온 이스라엘 무리의 눈 앞에서 다윗의 후궁들과 더불어 동침했다. 그 때에 아히도벨이 베푸는 계략은 사람이 하나님께 물어서 받은 말씀과 같았다. 다윗도 아히도벨의 계략 신뢰했었고, 압살롬도 이제 그렇게 여겼다.
//환대를 받을 때의 다윗과 저주를 받을 때의 다윗의 자세가 이 처럼 다르다. 다윗은 피난길에 나귀와 먹을 것과 마실 것을 가져 온 시바의 이간질을 눈치채지 못하고 므비보셋의 재산을 시바에게 주고 말았다. 시바에게 왕노릇 하는 다윗이 그대로 드러난다. 한편 몰락한 사울의 친척 시므이의 저주에는, 왕으로서가 아니라 죄인으로서 주님 앞에 선다. 죄인으로 주님 앞에 서서 주님께 자비를 구한다. 주님께서 선으로,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대로 자기에게 갚아주시길 바란다. 다윗은 하나님의 자비를 구하며 하나님 앞에 설 때, 하나님께서는 그런 사람을 의롭다 하신다는 것을 알았다. – 예수께서는 성전에서 멀리서서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가슴을 치며, 하나님께 불쌍히 여겨달라며, 자신은 죄인이라고 기도하는 세리가 의롭다 하심을 받고 집으로 내렸갔다고 말씀하셨다. 자기를 낮추는 자가 높아진다. 항상 ‘하나님 앞에서’라는 의식이 있어야 자기를 낮출 수 있다. //아히도벨의 계략은 하나님께 물어서 받은 말씀과 같았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실 때나 가당한 말이다. 하나님의 법을 어기는 근친상간을 계략이라고 내놓은 아히도벨, 이전까지는 마치 하나님처럼 계략을 내놓았으나 지금부터는 아님을 알 수 있다. 아히도벨은 압살롬에게 근친상간이 압살롬 일당의 힘을 더욱 강하게 한다고 말했지만, 예수께서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진다고 가르치셨다. 자기를 의롭다고 믿고 다른 사람을 멸시하는 자들의 계략이 뜻대로 될 리 없다. 후새를 보라. 아들 벌 압살롬에게 머리를 숙이고 들어가지 않는가?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항상 하나님 앞에서 행하라고 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