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17:1-14 읽기
1-4 아히도벨의 계략이 이어진다. 아히도벨은 압살롬에게 만 이천명을 뽑아 오늘 밤 당장 다윗을 뒤쫓아가, 다윗이 지쳐서 힘이 없을 때 다윗을 덮치면, 다윗을 따르는 모든 백성이 달아날 것이고, 그 때 자신이 다윗 왕만 쳐서 죽이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 자신이 온 백성을 압살롬 왕에게 돌아오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히도벨은 압살롬이 노리는 목숨도 오직 다윗의 목숨이지 피비린내 나는 전쟁으로 백성을 다치게 하는 것은 아니지 않냐고 말했다. 압살롬과 이스라엘 모든 장로도 아히도벨의 말을 옳게 여겼다.
5-13 그 러 나, 압살롬은 아렉사람 후새의 말도 들어보자고 했다. 압살롬은 후새에게 아히도벨의 계략 들려주고 의견을 물었다. 후새는 압살롬에게 아히도벨의 모략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다윗과 다윗의 부하들은 용사들이고, 그것도 새끼를 빼앗긴 들녘의 곰처럼 무섭게 화가 난 용사요, 다윗은 노련한 군인이어서 밤에는 어차피 백성들과 함께 잠도 자지 않을 것이다. 벌써 굴속 같은 곳에 숨어 있을 것이다. 최전선에서 싸우는 압살롬의 군인들 몇 사람이라도 다윗 군인들에게 죽기라도 하면 압살롬의 군인들이 지고 있다는 소문이 퍼저 당장 낙담할 것이다. 압살롬의 부친도 용사요 그의 부하들도 용사라는 것은 온 이스라엘이 다 알고 있다. 따라서 단에서 브엘세바에 이르기까지 온 이스라엘을 임금님(압살롬)에게 불러모아, 임금님이 친히 많은 군인을 거느리고 싸움터로 나가, 다윗을 따르는 곳을 덮쳐 다윗과 다윗과 함께 있는 사람들을 전멸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다윗이 어떤 성읍으로 물러나면, 그 성읍을 허물어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14 압살롬과 온 이스라엘 장로가 후새의 모략이 아히도벨의 모략보다 좋다고 찬성하였다. 주님께서 압살롬이 재앙을 당하도록 아히도벨의 좋은 모략을 좌절시키셨던 것이다.
//아히도벨과 후새의 모략 대결은 후새의 승리로 끝났다. 아히도벨은 자신을 주어로 사용했다. 내가, 내가, 내가, 내가. 아히도벨 자신이 병사 만이천명을 택하고, 자신이 다윗의 뒤를 추적하고, 자신이 다윗 왕만 쳐죽이고 온 이스라엘 백성을 압살롬에게 돌아오게 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한마디로 아히도벨 자신이 다윗 하나만 잡으면 확전없이 원하는 승리를 얻는다고 말했다. 반면 후새는 압살롬이 이미 이스라엘 왕이라고 추켜 세웠다. 그리고 승자로써 다윗과 다윗을 따르는 사람들을 전멸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압살롬과 이스라엘 장로들은 군더더기 없는 아히도벨의 모략이 옳기는 하지만, 후새의 모략이 더 좋다고 찬성한다. 김칫국물부터 마신 꼴이다. 이렇게 주님께서는 아히도벨의 모략이 어리석은 것이 되도록 해달라는 다윗의 기도를 들어주셨다. ////아히도벨의 모략을 읽으면 아히도벨은 무슨 일로 다윗과 원수된 것이 틀림없어 보인다. 꼭 개인의 원수를 갚기 위한 모략같다. 아히도벨이 압살롬 편에 선 것은 개인적 원한을 갚기위한 방편이었나보다. 하여간 주님께서는 아히도벨의 옳은 모략에, 아히도벨의 개인적인 감정을 (‘내가’ x 4) 담게 하심으로, 압살롬이 아히도벨의 모략을 물리치게 하셨다. 심판자는 하나님이시다. 원수갚는 것은 하나님께 맡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