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19:16-39 읽기

사무엘하 19:16-39 읽기

16-23 다윗이 요단 강을 다시 건널 때, 다윗을 만나려고 모든 유다 사람들이 내려왔다. 베냐민 사람 게라의 아들 시므이도 베냐민 사람 천명을 거느리고 사울 집안의 종 시바와 함께 왔다. 시바도 자기 아들 열 다섯명과 종 스무명을 데리고 나왔다. 이들은 요단 강을 건너 다윗의 가족이 강을 건너는 일을 도와 다윗의 환심을 사려고 했다. 시므이는 다윗 왕 앞에 엎드려, 다윗이 예루살렘을 떠나 피난가던 날 자기가 저지를 허물과 죄악을 마음에 두지 말아 달라고 간청했다. 그래서 요셉 지파 중에 맨 먼저 다윗을 맞으러 건너왔다고 말했다. 스루야의 아들 아비새가 다윗에게 시므이가 주께서 기름부어 세우신 분을 저주하였으니 죽어 마땅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윗은 오늘에야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된 것 같다며, 시므이에게 처형하지 않겠다고 맹세했다.
24-30 사울의 손자 므비보셋도 다윗을 맞으러 나왔다. 므비보셋은 다윗이 피난 떠난 날부터 다윗이 돌아올 때까지 발도 씻지 않고 수염도 깎지 않고 옷도 빨아 입지 않았다. 다윗은 왜 자신과 함께 떠나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걸을 수 없는 므비보셋은 다윗과 함께 떠나기 위해 종에게 나귀에 안장을 얹으라고 일렀지만 종이 자신을 속였고, 자신을 모함까지 했다고 말했다. 므비보셋은 다윗의 처분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므비보셋은 다윗의 상에서 먹도록 해 주셨는데 무슨 염치가 있다고 더 요구하겠냐고 말했다. 다윗은 므미보셋에게 시바와 밭을 나눠 가지라고 명했다. 므비보셋은 다윗 왕이 안전하게 왕궁으로 돌아왔으니 시바가 밭을 다 차지한들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31-38 길르앗 사람 바르실래도 로글림에서 내려와 다윗이 요단 강을 건너는 일을 도우러 왔다. 바르실래는 여든 살로 매우 늙었다. 그는 큰 부자로 다윗이 마하나임에 머무는 동안 음식을 공급했다. 다윗은 바르실래에게 잘 대접할테니 함께 건너가자고 말했다. 바르실래는 다윗에게 다신 짐이 되기 싫다며 거절했다. 바르실래는 그저 다윗을 모시고 요단 강을 건너려 할 뿐 상을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바르실래 고향에서 부모의 무덤 곁에서 죽고 싶다고 했다. 대신 다윗에게 자신의 아들 김함을 거둬 잘 대해 달라고 부탁했다. 다윗은 김함을 데려가 바르실래가 만족하도록 잘 대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39 온 백성이 요단 강을 건넜고 다윗도 건너갔다. 다윗은 바르실래에게 입을 맞추고 축복해 주었다. 바르실래는 자기의 고향으로 돌아갔다.

//바르실래. 모세는 시편 90편에서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 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하고 노래한다. 바르실래는 강건하게, 그것도 큰 부자로 살았다. 그는 모세의 노래를 알고 있었던 모양이다. 그래서 수구초심으로 다윗의 제안을 거절한다. 왕의 대접을 받기 보다, 부모 묘자리 옆을 찾는다. 아마 남다른 효자로, 부모공경으로 하나님이 주신 부와 장수의 축복을 누리지 않았을까? 바르실래는 마지막에 자신이 누울 자리를 알았다. 많은 사람들이 시므이나 시바처럼 처세하는 세상에서 쉽지 않은 결정이다. ////바르실래는 다윗이 왕위를 잃고 피난길에 올랐을 때나, 왕이었을 때나 한결 같이 다윗에게 좋은 친구였다. 우리에게는 한결 같이 더 좋은 친구 예수가 계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