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4:19-37 읽기
19-27 느부갓네살의 말이 끝났다. 벨드사살, 아니 다니엘은 한 동안 놀라 당황했다. 느부갓네살이 다니엘에게 꿈과 해몽으로 번민하지 말라고 말했다. 다니엘은 느부갓네살의 꿈은 원수들이 꾸고, 해몽도 원수들에게 들려주면 좋겠다고 입을 열었다. 다니엘은 우선 세상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그 나무는 바로 강대해진 느부갓네살 임금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느부갓네살이 본 거룩한 감시자의 말에 대해 해석한다. 거룩한 감시자의 말대로 가장 높으신 분이 내리신 명령에 따라 느부갓네살은 사람에게서 쫓겨나서 들짐승과 함께 살며, 소처럼 풀을 뜯고 하늘에서 내리는 이슬에 젖을 것이다. 이렇게 일곱 해가 지나간 뒤에 느부갓네살이 비로소 가장 높으신 분이 세상 나라를 다스리신다는 것과 누구든지 그의 뜻에 맞는 사람에게 나라를 주신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나무 뿌리의 그루터기를 남겨 두라고 명하신 것은 느부갓네살이 하나님이 세상을 다스리신다는 것을 깨달은 다음에, 다시 느부갓네살의 나라가 굳게 선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다니엘은 느부갓네살에게 공의를 행해서 죄를 속하고 가난한 백성에게 자비를 베풀어서 죄를 속하면 느부갓네살의 영화가 지속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28-33 이 모든 일이 다니엘의 해석대로 느부갓네살에게 일어났다. 1년 후, 느부갓네살이 바빌론 왕궁 옥상을 거닐면서 “내가 세운 이 도성, 이 거대한 바빌론을 보아라! 나의 권세와 능력과 나의 영화와 위엄이 그대로 나타나 있지 않느냐!” 하고 혼잣말을 했다. 이 말이 입에서 채 떨어지기도 전에 하늘에서 느부갓네살의 왕권이 떠났다는 말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느부갓네살은 꿈의 해석대로 들짐승과 함께 살면서 소처럼 풀을 뜯어 먹으며 일곱 때를 지내게 되었다. 일곱 때가 지나야 느부갓네살은 가장 높으신 분이 인간의 나라를 다스리시고, 하나님의 뜻에 맞는 사람에게 나라를 주신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는 말소리가 들렸다. 그 순간 하늘의 말이 느부갓네살에게 그대로 이루어졌다.
34-37 정해진 시간이 지난후, 느부갓네살은 하늘을 우러러 보고 정신을 되찾았다. 느부갓네살은 가장 높으신 분, 영원하신 분을 찬송하고 그에게 영광을 돌렸다. 하나님의 통치는 영원하고 하나님의 나라는 영원히 이어진다고 찬양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막을 사람은 없다고 찬송했다. 느부갓네살은 자신이 정신을 차리자 자신의 명예와 위엄과 나라와 영화가 회복되었고, 자신의 고문관들과 신하들이 자신을 다시 찾아왔으며, 이전보다 더 큰 영예를 받으면서 왕위를 회복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자신은 하늘의 왕을 찬양하고 높이며, 그분에게만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모두 참되며 하나님의 모든 길은 공의로우며, 하나님은 교만한 이를 낮추신다고 고백했다.
//확실히 느부갓네살은 자신만의 제국을 건설하고자 했다. 천번째 꿈에서는 백지 상태의 느부갓네살에게 하나님께서는 영원한 나라는 오직 하나님께서 세우신다는 것을 알려주셨다. 그래도 느부갓네살의 나라가 금나라에 해당한다는 명예를 얻자, 느부갓네살은 나라를 세우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그새 망각하고 자신만의 청사진을 그리기 시작했다. 하늘까지 닿은 큰 나무는 느부갓네살이 꿈꾸는 나라였다. 그러나 이번에도 하나님께서는 느부갓네살의 꿈에 딴지를 걸으신다. 하나님은 위대한 사람에게 영원한 나라를 맡기시지 않고, 비천해도 하나님의 뜻에 맞는 사람에게 나라를 맡기신다고 교훈하신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느부갓네살이 겸손해 지도록, 하나님의 뜻에 맞는 사람에게 나라를 주신다는 것을 깨닫도록 시간을 주셨다. 정해진 시간이 지난 후 느부갓네살은 자신이 생각한 이상적인 나라가 아니라 하나님의 공의를 겸손히 받아들이는 왕이 되어 이전보다 더 큰 영예를 받으면서 왕위를 회복한다. //다니엘은 느부갓네살이 일곱 때의 기간을 피할 수 있는 길도 알려주었다. 공의를 행하고 가난한 백성에게 자비를 베풀어야 했다. 그러나 느부갓네살은 일년만에 공의와 자비의 길을 떠나 다시 교만해졌다. 자신의 권세와 능력과 영화와 위엄에 자만했다. 하나님은 그 즉시 느부갓네살에게 꿈에서 알려주신 대로 행하셨다. 정신을 차리면 하나님의 교훈을 깨닫게 된다. 공의와 겸손이 지도자의 덕목이다. ////개인의 꿈도 마찬가지다. 내가 주인이 되는 꿈은 개꿈이다. 주님이 주인이 되시는 꿈이 돼지꿈이다. 정신을 차린 사람은 공의 앞에 겸손 진다. 하나님의 길을 걷는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 마음의 경영은 사람에게 있어도 말의 응답은 여호와께로서 나느니라.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너의 경영하는 것이 이루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