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서 1:1-11 읽기

전도서 1:1-11 읽기

1 다윗의 아들 예루살렘 왕 전도자의 말이다. 전도자는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 아니라 교훈을 가르치는 사람이다. 어제까지 읽은 다니엘서 끝에 나오는 지혜있는 사람에 가깝다. 곧 하나님을 아는 사람이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자다. 저자는 예루살렘 왕으로서가 아니라 전도자로서 기록한다.
2-11 헛되고 헛되다. 헛되고 헛되다. 모든 것이 헛되다. 사람들이 수고한 보람이 있는가? 세대가 강물처럼 흘러도 세상은 언제나 그대로다. 해는 뜨고 지고를 되풀이 한다. 바람은 시작도 끝도 방향도 없이 분다. 강물이 바다로 흘러가도 바다는 넘치지 않는다. 강물은 바다에서 나와 바다로 돌아간다. 만물이 (쳇바퀴 도느라) 다 지쳐있음을 표현할 말이 없다. 보아도 들어도 이해할 수 없다. 역사는 반복된다. 이 세상에 새 것이란 없다. 새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우리보다 훨 씬 오래전부터 있던 것, 우리보다 앞서 있어서 모르는 것이다. 지나간 세대는 잊혀지고 앞으로 올 세대로 그 다음 세대가 기억해 주지 않는다.

//인생이 헛되다는 것은 영원하지 않다는 뜻이다. 아니 짧아도 너무 짧아 찰라라고 말한다. 장구한 역사에 이 땅에서 내 이름을 새겨봤자 한 점도 안 된다. 짧아도 너무 짧은 인생이다. 길어봤자 새벽이슬 같은 존재다. //그런데 사람만이 매일매일 새로운 것을 원한다. 창조주 하나님이 지은신 자연 만물은 태양처럼, 바람처럼, 강물처럼 창조질서에 순종하여 쳇바퀴를 돈다 (그러나 우리는 자연만물의 피곤해 보이는 반복을 헛되다고 말하지는 않는다.) 태양은 피조된 후 여호수아 때와 히스기아 때 딱 두 번 창조질서를 깨뜨린 기록이 나오는데, 이 모두 창조주 하나님께 순종했기 때문이다. 태양 스스로 쳇바퀴에서 내려 오려고 꾀를 부리지 않았다. 바람도 (쉬기 위해) 멈추려는 생각을 하지 않았고, 강물도 거스러 흐르지 않았다. 오직 찰라를 사는 인생만이 하나님께 영광돌린답시고 스스로 꾀를 내는 불순종을 한다. //해와 바람과 강물이 영구해 보이나 진짜 영원한 것은 하나님이시다.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할 때, 찰라의 인생이, 길어야 새벽이슬 같은 인생이, 영원하신 하나님과 잇대어 살게 된다. 영원하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기에도 짧은 인생이다. 지혜자, 곧 하나님을 아는 사람이 가르치는 교훈이다. ////나의 뜻을 펼치기 위해서가 아니라 주님이 뜻에 순종하기위해 세월을 아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