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서 2:1-11 읽기

전도서 2:1-11 읽기

전도자는 마음을 즐겁게 할 수 있을지 시험해 보았으나 이것도 헛되다고 말한다. 이제 ‘헛되다’라는 말 대신에 ‘잠깐’이라는 말을 쓰자. 다시 말해 마음의 즐거움도 잠깐이요 찰라에 불과하다고 교훈한다. 웃을 일도, 희락도 소용이 없다. 전도자는 자신의 마음을 지혜로 다스리는 것은 포기하고 술로 육신을 즐겁게도 해보았고, 덧없는 인생을 무엇을 하며 지내는 것이 좋을까하여 이런 저러 어리석은 일들도 해보았다. 사업을 크게 벌려보기도 하고, 집도 짓고 포도원도 일구고, 과수원도 만들고, 물을 대기 위해 저주지도 만들고, 종들을 사기도 하고, 소와 양 떼도 많이 가졌고, 은금 보배를 쌓았고, 처첩도 많이 두었다. 이렇게 부요하고, 지혜도 여전하고, 마음에 즐거워하는 것들을 하며, 수고해서 얻은 것을 마음껏 즐겼다. 그러나 전도자는 자기가 한 모든 일과 수고로 누리는 낙이 다 헛되어(잠깐이요) 바람을 잡는 것이며 해아래서 무익한 것이라고 결론을 낸다.

//전도자의 가르침은 반복적이다. 자기가 한 모든 일과 수고로 누리는 낙, 그것이 재벌의 삶이든 지혜자의 삶이든 다 잠깐이라고. 잠깐이라는 것은 영원이신 하나님께 잇대어 살지 못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인생의 지혜나 수고 모두 다 해 아래서 무익하다고 결론을 낸다. 그렇다면 무엇이 유익한가? 임마누엘뿐이다. 사람들은 하나님 없이, 자기 수고와 즐거움으로 낙을 누리고 싶어하지만, 하나님 없는 낙은 잠깐일(헛될)뿐이다. 믿음의 선배들은 사람의 제일되는 목적을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과 영원토록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것이다’ 하고 가르쳤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즐거워 하는 것을 시편1편의 시인은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하고 노래한다. 성도가 영원하신 하나님께 잇대어 사는 길은 주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것 뿐이다. (전도자는 보지 못하였으나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참 지혜를 보았다.) 다른 길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