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서 2:12-17 읽기

전도서 2:12-17 읽기

왕위를 계승 받은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선왕이 이미 하던 일뿐이다. 무엇이 슬기로운 일이며 무엇이 어리석은 일인지 알려고 애를 써보았지만 빛이 어둠보다 낫고 슬리로움이 어리석음보다 더 낫다는 것, 슬기로운 사람은 제 앞을 보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어둠 속을 헤맨다는 것과 같이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이다. 지혜있는 사람에게나 어리석은 사람에게나 똑같은 운명이 똑같이 닥친다는 것도 이미 아는 일이다.
전도자는 스스로에게 묻는다. 그렇다면 (지혜있는 자와 어리석은 자에게 똑같은 운명이 똑같이 닥친다면) 왜 지혜를 더 얻으려고 애쓰는가? 지혜를 얻으려는 일도 헛되지 않은가? 사람이 지혜가 있다고 오래 기억되지도 않고, 어리석은 사람과 함께 사람들의 기억에서 영원히 사라져 버리기는 매한가지다. 슬기로운 사람도 어리석은 사람도 죽는다. 그러니 산다는 것이 다 덧없다. 인생살이에 얽힌 일들이 전도자에게는 괴로움 뿐이었다. 모든 것이 바람을 잡으려는 것처럼 헛될 뿐이다.

//지혜자와 어리석은 자에게 닥치는 똑같은 운명의 대표적인 것이 바로 죽음이다. 모든 사람은 죽는다. 그리고 잊혀진다. 죽음을 향해 달리는 인생살이는 괴로울 뿐이다. 그래서 전도자는 죽음을 향해 달리는 인생은 바람을 잡으려는 것처럼 헛되다고 결론을 내린다. 이런 (죽은) 인생에 예수께서 오셔서 영원을 말씀하신다.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라” 하고 죽음을 향해 달리는 인생들에게 부활과 생명의 말씀을 전하신다. 예수께서는 자신을 믿는 자는 예수께서 하는 일을 한다고 하셨다. 예수께서 하신일은 아버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것이었다. 영원히 살기위해서는 하나님과 잇대어 살아야 한다. 죽음이라는 똑같은 운명이 닥치지만 예수 안에 있는 사람은 죽음 너머의 삶, 영생을 이미 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