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서 4:1-6 읽기

전도서 4:1-6 읽기

세상에는 온갖 업악이 일어난다. 억눌리는 사람들이 피눈물을 흘려도 위로하는 사람이 없다. 억누르는 사람들이 폭력을 휘둘러도 억눌리는 사람들을 위로하는 사람이 없다. ㅠㅠ
전도자는 아직 살아서 억눌리는 사람보다 이미 숨이 넘어가 죽은 사람이 더 복되다고까지 말한다. 그리고 억눌리는 사람, 억눌려서 죽은 사람들보다 아직 태어나지 않아서 세상에서 저질러지는 온갖 못된 일을 못본 사람이 더 낫다고 말한다.
전도자는 온갖 노력과 성취는 바로 사람끼리 갖는 경쟁심에서 비롯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 수고도 헛되고 바람을 잡으려는 것과 같다. 어리석은 사람은 팔장을 끼고 수수방관하면서 만족하지 못한다. 그러나 적게 가지고 편안한 것이 많이 가지려고 수고하며 바람을 잡는 것보다 낫다.

//선의의 경쟁은 없다! 전도자의 말대로 경쟁을 통하여 온갖 노력과 성취가 이뤄졌다. 우리는 그 발전과 진보?만 보지 그 이면의 선의의 경쟁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된 온갖 업악을 보지못한다. 문명의 이기가 주는 편리함은 편안함, 곧 안식과 거리가 오히려 멀다. 참 안식을 누리지 못하기 때문에 편리함을 추구하는 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전도자는 이런 수고도 헛되고 바람을 잡으려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적게 가지고 편안한 것이 낫다라는 선언은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낫다라는 구절을 떠올리게 한다. 선의의 경쟁은 경쟁에서 이긴자가 진자를 위해 모든 보상을 내려놓을 때만 유효하다. 과연 해아래 이런 경쟁이 있었던가. 승자독식은 있어도 패자독식은 존재하지 않았다. 있다면 오직 십자가에서만 발견할 수 있다. 예수께서 가신 길이다. 선의의 경쟁이 아니라 사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