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8:1-13
//”주여 원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 – 나병환자라면 당연히 깨끗함을 원할 것이다. 그런데 이 나병환자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구하지 않고 예수께서 원하는 것을 구했다. 예수께서는 나병환자에게 깨끗함을 선포했고 나병환자는 그 즉시 나았다. 예수께서는 그 나병 환자에게 제사장에게 가서 구약에서 요구하는 정결케 되는 의식을 행하라고 덧붙이셨다. //나병환자의 믿음 – 1 사람들의 돌에 맞아 죽을 것을 각오하고 무리를 뚫고 예수 앞에 나아갔다. 2 자신이 원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원하는 것을 구했다. ////수많은 무리 가운데 아무도 나병환자가 예수께 나오는 것을 제지하지 못한 이유는 그만큼 산상수훈의 가르침이 권위 있었기 때문이지 않을까? 마찬가지로 나병환자가 자신이 원하는 것보다 주님이 원하는 것을 구했다는 것도 산상수훈의 가르침에 대한 적용이 아닐까?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그러면 내 하인이 낫겠사옵나이다.” – 백부장이 예수께 나아와 하인의 중품병을 고쳐달라고 간구했다. 예수께서 가서 고쳐주겠다고 답을 하자, 백부장이 한 말이다. 예수께서는 백부장에게 “네 믿음 대로 될지어다” 하셨고, 그 즉시 백부자의 하인이 나았다. //백부장의 믿음 – 1 이방인인데도 받아주신 믿음. 2 자신의 필요가 아니라 하인(이웃)의 필요를 구하는 믿음. 3 병도 예수의 권위에 순종한다는 믿음 ///천국은 속인주의가 아니라 속지주의에 가깝다. 하나님의 통치에 순종해야 (하나님나라에 살아야) 천국백성이다. 동서로부터 많은 사람이 주님을 영접하고 천국백성이 된다.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이다. 그러나 혈통이나 육정이나 사람의 뜻만 고집하는 사람들은 천국백성의 후손은 될 지 몰라도 천국백성은 아니다.
//나병환자와 백부장 -나병환자는 혈통적으로는 이스라엘 사람이었으나 사회적 약자로 이스라엘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백부장은 혈통적으로는 이방인이었느나 기득권자였다. 바리새파 사람들의 기준으로 따지면 둘 모두 하나님의 나라와 거리가 멀다. 그러나 예수의 가르침을 따르면 이들이야말로 (의를 위해 박해를 받는 자리에까지 나가지 못했다고 말할 수 있어도) 가난하고, 애통하고, 온유하며, 의를 따르고, 자비하고, 마음이 깨끗하고, 평화를 이루는 하나님의 나라 사람들이다. ////산상수훈은 산하실천으로 진행된다. 마태가 유대인들을 주 독자로 쓴 복음서에서 첫 병고침을 사회적 소외자인 나병환자와 백부장 이야기로 시작하는 것이 더 놀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