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14:11-25

민수기 14:11-25

(읽기)
회막에서 주님의 영광이 나타나 온 회중 앞에 납작 엎드렸던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주님은 모세에게 이 백성이 돌로 치려고 하는 것은 자신을 멸시하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셨다. 백성들에게 온갖 표적을 보이셨건만 그들은 믿지 않는다고 하셨다. 그래서 전염병으로 백성들을 쳐서 없애고 모세에게 더 크고 힘센 나라를 주시겠다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모세는 주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시키신 장본이시요, 주님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나타나셔서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그들을 인도하신다는 것을 이집트 사람들이 모두 알고 있는데, 주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전멸시키시면, 세상 사람들이 주님이 자기 백성을 약속의 땅으로 인도할 능력이 없어 자기 백성을 광야에서 죽였다고 말할 것이라고 주님께 아뢰었다.
모세는 노하기를 더디하시고 사랑이 넘치어서 죄와 허물을 용서하시지만 죄를 벌하지 않은 채 그냥 넘어가지 아니하시는 주님의 권능을 보여달라고 주님께 간구했다. 이집트를 떠날 때부터 지금까지 주님께서 이 백성을 용서하신 것처럼 주님의 그 크신 사랑으로 이 백성의 죄를 용서해 달라고 간구했다.
주님께서 모세의 말대로 용서하셨다. 그러나 죄를 벌하지 않은 채 그냥 넘어가지는 않으셨다. 주님의 영광을 보고도 주님께서 이집트와 광야에서 보여준 이적을 보고도 열번이나 거듭 주님을 시험하고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은 사람은 약속의 땅을 못 볼 것이라고 선언하셨다. 주님을 멸시한 사람은 어느 누구도 그 땅을 못볼 것이라고 하셨다. 다만 갈렙은 전적으로 주님을 따랐으므로 약속의 땅으로 데리고 가겠고, 그의 자손은 그 땅을 유산으로 받을 것이라고 하셨다. 주님은 이스라엘 진영을 아말렉과 가나안 사람들을 피해, 홍해길을 따라 다시 광야쪽으로 가라고 명하셨다.

(생각하기)
//주님의 권능 – 노하기를 더디하시고 사랑이 넘치어서 죄와 허물을 용서하시지만 죄를 벌하지 않은 채 그냥 넘어가지 아니하시는 것이 주님의 권능이 갖는 특징이다. 모세는 죄를 벌하지 않은 채 그냥 넘어가지 않으시려는 주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쳐서 없애려고 하시자, 노하기를 더디하시고 사랑이 넘치어서 죄와 허물을 용서하시는 주님의 권능으로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용서해 달라고 간구했다. 주님께서는 모세의 간구대로 출애굽부터 지금까지 이스라엘 백성을 용서하신 것처럼 이번에도 용서해주셨다. 그렇지만 죄에 대한 벌로 내리셨다. 열번이나 거듭 주님을 시험하고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은 사람은 약속의 땅을 못 볼 것이라고 하셨다.
//열번이나 거듭 주님을 시험했다는 말은 주님께 대한 완전한 불순종을 뜻한다. 열에 열번이다. 순종의 흔적이 없다면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도 약속의 땅을 상속받지도 못한다. 지리적으로도 약속의 땅을 밟지 못하겠지만 약속의 땅에 대한 소망도 갖지 못한다. 이들에게도 아말렉과 가나안 진영을 피하는 일반은총은 주어지겠지만, 이들은 약속의 땅을 앞두고 유턴을 당하고야 만다. 이들에게는 약속의 땅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이 땅에만 미련이 있고 하나님나라에 대한 소망이 없는 성도에게 하나님의 나라가 어찌 주어질까?

(지난글) ////온 회중이 돌을 들어 갈렙과 여호수아를 치려고 할 때[10] 하나님께서는 회막에서 영광을 드러내십니다. 그리고 모세에게 말씀하십니다. 순간적으로 자세가 바뀝니다. 온 회중은 엎드렸을 것이고, 엎드렸던 모세만 (고개를 들어) 하나님의 형상을 봅니다. … // 죽이는 것이 ‘작은’ 권능이라면 살리는 것은 ‘큰’ 권능입니다. 주님의 권능은 큰 권능입니다. …

https://quietwaters.blog/2017/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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