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18:21-32

민수기 18:21-32

주님께서 아론과 그의 아들들, 곧 제사장들에게 이스라엘 자손이 바친 제물과 첫태생을 주셨다면, 그외 레위 자손들에게는 이스라엘 자손이 바친 열의 하나를 유산으로 주신다. 이렇게 레위 자손은 생업에 종사하지 않아도 회막일을 거들 수 있었다. 다른 이스라엘 자손은 회막에 접근해서도 안 되었다. 회막일은 레위 사람들에게 주어졌다. 주님은 레위 자손에게는 이스라엘 자손이 주님께 바치는 열의 하나가 그들의 유산이며, 이스라엘 자손으로부터 아무것도 물려받을 수 없음을 분명히 하셨다.
주님께서는 모세를 통하여 레위 사람도 이스라엘 자손에게서 받은 열의 하나의 열째 몫을 주님께 제물로 드려야 한다고 말씀하신다.레위 사람들은 이스라엘 자손들이 생업에서 얻은 소득의 열의 하나를 주님께 바치듯, 그들이 받은 열의 하나에서 열째 몫은 제사장의 몫으로 돌려야 한다. 이때 가장 좋고 가장 거룩한 부분을 제물로 바쳐야 한다. (제물은 제사장 몫이 된다.) 가장 좋고 가장 거룩한 부분을 드리지 않으면 죽는다고 하신다. 제물을 더럽히지 않아야, 곧 제물을 드리는 규례를 어기지 않아야 죽지 않는다.

//열의 하나로 먹고 사는 사람들도 열째 몫은 주님께 드려야 한다. 그것도 가장 좋고 가장 거룩한 것으로. – 나는 열의 하나로 먹고 살았다. 엠이라고 지난 삼십년 가까이 교회와 성도의 후원으로 살았다. 엠으로 나가기 전에 생업으로 5년 조금 더, 그리고 귀국해서 생업에 복귀한지 2년 조금 더 되었다. 결혼하고 아이 셋을 키우며 살았지만 부족하지 않게 살았다. 아니 넘쳐서 열번째 몫이 아니라 예닐곱째 몫부터라도 나누며 살고 있다. 그러나 나의 전부를 드려야 하는데 겨우 남은 것으로 드리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엠이지만 목회자는 아니었으니, 아론 가문처럼 제사장이라기 보다는, 일반 레위 사람에 가깝다. 회막 일을 돕는 사람이라고나 할까? 차라리 느디님 사람이라고 불리고 싶다. 그래도 제사장과 레위 자손과 마찬가지로 오직 하나님만이 나의 유산이다. 하나님과 함께 함이 나의 유산이다. 주님은 말씀으로 내 안에 거하신다. 내가 주님 안에 거하는 방법도 주님의 말씀을 내 마음에 두는 것이다. 자녀 셋에게 물려줄 것이라고는 이것 밖에 없다. 셋 모두 자기 입으로 예수를 주라고 시인했으니 이보다 더 기쁜 일은 없지만 쉽지 않은 여정이 남아있다. 이 땅의 생을 마감할 때까지 임마누엘하기 위해서는 가장 좋고 가장 거룩한 것을, 곧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것을 드려야 한다. 이것이 정결한 삶이다. 이제는 아이들과 함께 믿음의 경주를 하니 다행이다. 지금까지는 나와 아내가 아이들을 끌어주었다면, 앞으로는 아이들이 우리를 밀어주었으면 좋겠다. 믿음의 결승선을 함께 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