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12:1-8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힘입은 바울은 형제자매들에게, 우리 몸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는 것이 합당한 예배라고 선언한다. 이 시대의 풍조를 본받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완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라고 권면한다.
바울은 하나님의 은혜를 힘입어서 형제자매 각 개인들에게,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누어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분수에 맞게 생각하라고 명령한다. 성도 한사람 한사람은 한 몸에 속한 지체로 서로 그 역할이 다르다고 말한다. 지체들은 저마다 다른 신령한 선물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이 선물을 믿음의 분량대로 사용해야 한다. 예언도 믿음의 정도에 맞게 해야하고, 섬기는 일도 믿음의 정도에 맞게 힘써야 한다. 가르치는 일도, 권면하는 일도 믿음의 정도에 맞게 해야 한다. 나누어 주는 사람은 순수한 마음을 해야 하는데 순수한 마음이 곧 믿음의 정도에 맞는 마음이다. 지도하는 사람의 열정도 믿음의 정도에 맞아야 한다. 자선을 베푸는 사람은 기쁜 마음으로 해야하는데, 이역시 믿음의 정도에 맞아야 한다.
//11장까지 바울은 우리의 구원이 우리의 믿음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자비하심으로 결정된다고 풀어왔다. 그리고 바울 자신이 이런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힘입어,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입은 형제자매들에게 권면한다. 왜냐하면 구원은 하나님의 인자하심에 머무는 진행형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12장부터는 구원받은 성도의 마땅한 삶에 대한 권면이지만, 구원을 유지하는 믿음에 관한 내용이다. 구원을 유지하는 것이 영생이다.
//3절에 형제자매 각 개인들에게 믿음의 분량대로 분수에 맞게 생각하라고 명령하는 것을 보아, 1,2절은 공동체적 명령(권면)이라고 생각된다. 성도가 영생을 누리기 위해서는교회 공동체가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거룩한 산 제물로 드려져야 한다. 이것이 교회 공동체가 드릴 합당한 예배다. 2절도 여러분 대신 교회 공동체를 넣어 읽어 본다. 이 교회 공동체를 위해 성도 개인은 믿음의 분량대로 분수에 맞게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따라서 나의 믿음의 잣대를 가지고 형제자매의 믿음을 함부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 예수께서는 겨자씨만한 믿음만 있어도 산을 옮길 수 있다고 하지 않으셨던가? 믿음의 크기를 비교할 필요가 없다. 믿음의 유무가 중요하다. 하나님께서 나누어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분수에 맞게… 교만하지 말라고 하신다. -부르심은 개인적이나 공동체로의 부르심이다. 부르심은 주님과의 개인적인 연합이면서, 동시에 교회라는,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는 공동체적 부르심이다. 그래서 부르심은 다양하다. 은사도 다양하다. 일의 태도도 다양하다. 그러나 부르심의 본질은 서로 지체가 되는 것이다. 한 몸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