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1:1-10
저는 말을 잘 할 줄 모릅니다. 저는 아직 너무나 어립니다.(6절)
//예레미야가 한 말(1절)을 기록한 책이라고 시작했으면서 온통 ‘주님의 말씀'((2,4,7,8,9절)으로 도배된다. 예레미야의 말은 곧 하나님이 하신 말씀이다.
//예레미야는 자신이 어리다고 말을 하나, 하나님께서는 어리다고 말하지 말라고 하신다. 그저 하나님께서 무슨 명령을 내리든지 그대로 말하라고 하신다. 내가 어리다고 스스로를 평가하는 것은 겸손이 아니라 교만이다. 우리에 대한 평가는 하나님이 하신다. 우리는 평가대신 대신 어린아이와 같이 시키는 대로 하면 된다. 나의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린아이와 같기 때문에 두려울 수는 있다. 그래서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신다. 함께 하시며 보호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신다. 그리고 친히 손을 내밀어 예레미야의 입에 대시고 하나님의 말을 예레미야에게 맡긴다고 하신다. 하나님은 이렇게 예레미야를 도구로 사용하신다. 도구는 자신을 평가해서는 안 된다. 무딘 칼도 주인이 알아서 잘 갈아서 쓰실 것이기 때문이다.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 하늘 나라에서는 가장 큰 사람이다.” “누구든지 어리이와 같이 하나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은 거기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스스로를 어린이라고 판단하지 말고, 어린이와 같이 전적으로 하나님께 의지하는 자가 되라고 하신다.
– 잘 못듣고 말도 잘 못하고 잘 못보는 나를 엠으로 사용하신 분은 주님이셨다. 들을 것 듣게 하시고 말할 것을 말하게 하시고 봐야 할 것을 보게 하신 분이 주님이셨다. 오히려 어리니깐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지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러나 아직도 나에게는 쇠해야 할 부분이 너무나 많다. 아직도 제 잘난맛에 살려는 나를 심심치 않게 발견하고 놀라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