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18:13-23
토기장이와 진흙의 관계인데, 신랑과 신부의 관계인데, 주님의 신부 이스라엘은 너무 역겨운 일을 저질렀다. 신랑이신 주님을 잊어버렸다.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헛된 우상을 섬겼다. 주님은 이런 이스라엘을 이정표도 없는 길로 들어섰다고 표현하신다. 주님은 그들이 사는 땅을 황폐하게 만드실 것이고 세상 사람들의 비웃음을 사게 하실 것이다. 결국 그들은 재난을 당할 것이고 주님은 그들에게 자비를 베풀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하신다.
예레미야가 주님의 말씀을 전하자 이스라엘 백성은 예레미야을 죽일 계획을 세운다. 예레미야가 없어도 율법을 가르쳐 줄 제사장이 있고, 지혜를 가르쳐 줄 현자가 있고, 주님의 말씀을 전해 줄 예언자가 있다고 당당히 말한다. 그러니 예레미야가 하는 말을 무시하자고 공모한다.
예레미야는 자신을 죽이려고 공모하는 백성들을 원수삼는다. 저들이 자신의 선을 악으로 갚는 꼴이라고 주님께 호소한다. 그럼에도 그들을 주님 앞에서 변호하고 주님의 진노를 풀어드리려고 노력하고 주님의 은혜를 간구한 자신을 기억해 달라고 기도한다. 그리고 드디어 배은망덕한 그들이 전쟁에서 죽기를 간구한다. 그들에게 약탈자들을 보내달라고 간구한다. 주님께서 자신을 죽이려는 그들의 흉계를 이미 알고 계시니 그들의 죄악을 용서하지 말아달라고, 그들의 허물을 가볍게 다루지 말아 달라고 기도한다. 주님의 진노에 그들이 주님 앞에서 거꾸러져 죽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주님의 진노는 어떻게 해서라도 주의 백성을 돌이키려는 도구다. 역설적으로 주님의 사랑을 불러오는 방편이다. 그런데 주의 백성이 주님을 잊어버렸다.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헛된 우상을 섬겼다. 주님은 이렇게 딴 길로 가는 유다에 대해 자비를 베풀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하신다. //예레미야가 주님의 말씀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하자, 그들은 예레미야를 죽일 계획을 세운다. 그들은 자신들에게 다른 제사장, 다른 지헤자. 다른 예언자가 있다고 당당히 말하며 예레미야의 말을 무시하니 곧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한 꼴이다. 주님을 잊어버렸으니 주님이 보내신 자를 분별하지 못한다.ㅠㅠ //예레미야는 주님의 선언대로 불순종의 백성에게 자비를 베풀지 말아달라고 간구한다. 예레미야는 더 이상 말로는 안 된다는 것을 뼈저리게 깨달은 모양이다. 이제는 주님의 진노만이 불순종의 백성을 돌아오게 할 수 있다. 죽어야만 살 수 있다. – 성도는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존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