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90:1-17
시인은 주님이 우리의 거처였다고 노래한다. 임마누엘! 창조주 하나님, 시간 너머의 하나님, 생명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을 노래한다. 그런데 상대적으로 우리는 죄인이다. 우리가 죄를 숨기려고 해도 주님 앞에서는 환히 드러난다. 주님이 우리 죄에 대해 노하시면 우리의 일생은 사그라진다. 인생 칠십년 팔십년 살아도 수고와 슬픔뿐 아닌가? 그것도 주마등처럼 쏜살보다 빠르게 지나가는 것이 인생이다. 주님의 진노의 위세를 아는 사람은 없다. 인생이 찰라라는 것을 안다면, 심판의 그날이 도둑이같이 온다는 것을 아는 지혜가 있다면 주님의 자비를 구할 수 밖에 없다. 주님의 사랑 안에서 희노애락을 누리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이 땅에서의 괴로움은 주님 안에서만 즐거움으로 바뀐다. 이 임마누엘의 즐거움이야 말로 자자손손 유산으로 남겨 주어야 할 하나님의 일하심이며 하나님의 영광이다. 시편 23편에서 시인이 노래를 마무리한 것처럼 주님의 선하심과 인도하심이 나와 함께 하시는 것이 주님의 집에 거하는 것이다. 임마누엘이 주님의 은총이다. 우리 손으로 하는 일이 견실/견고/영원 하려면 주 안에 있어야 한다. 주님을 우리의 거처로 삼아야 한다. ‘모사인재 성사재천’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