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93:1-5
주님이 다스리는 나라가 흔들리지 않는다.
주님의 나라가 영원부터 견고하기 때문이다.
거세게 흐르는 세상의 조류가 우리를 삼키려한다. 그러나
주님의 능력은 세상의 조류보다 더 크고 아름답다.
그 증거는 주님의 집 마당에 서 있는 나무들이다. 주님은 주님의 집을 거룩한 나무들로 단장하신다.
//거룩한 나무들이 이룬 숲, 곧 의인들의 회중이 하나님의 나라요,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나라다. 주님은 주님의 집을 거룩한 나무들, 곧 의인들로 단장하신다. 함께 주님의 집에 뿌리 내린 신실한 믿음의 친구들로 인해 감사하다. 나의 삶이 거룩한 나라의 한 부분을 장식함에 감사할 뿐이다. //세상의 조류를 거스릴 힘은 주님의 집 마당에 심어질 때 나온다. 다른 곳에 뿌리를 내리면 뽑히기 마련이다.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을 때 뿌리를 깊게 내릴 수 있다. //사실 세상 조류가 너무 거세다. 기독교라는 거대 담론은 이미 무너졌다. 그래도 사랑은 아직 무너지지 않았다. 종교적 열심이 아니라 사랑으로 버텨야 할 때다. 성도가 형제사랑, 이웃사랑을 실천해야 하나님의 진리가 다시 세워질 것이다. 그 힘은 세상조류보다 더 크고 아름다운 주님의 능력을 바라보는 데서 나온다. 시인은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주의 영광이 하늘을 덮었나이다” (시8편)하고 노래한다. //시인이 주님의 능력의 크고 아름다움을 보았다면, 예수 안에 있는 우리가 보지 못할 이유가 없다. 세상 사람들처럼 거센 세상 조류에 눈을 돌리는 순간, 우리도 베드로처럼 물 속으로 빠져들어갈 것이다. ‘ 주여 나를 구하소서’ 하고 주님을 보게 하소서. 예수께서 즉시 내미시는 손을 붙잡게 하소서. 의심하지 않고 주님의 크고 아름다움에 매료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