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5:1-18
https://quietwaters.blog/2017/05/13/
5년전 글로 대신…
솔로몬의 성전 건축은 두로왕 히람의 사절단이 촉발하였다. 히람은 왜 평생 다윗을 사랑하게 되었을까? 건설업자와 건축주의 관계였을까? (히람은 다윗성도 지었다. 삼하 5:11)
솔로몬은 히람왕에게 성전 건축을 (나중에 솔로몬궁까지) 의뢰한다. 그러니 히람 왕은 당대 그 지역 최고의 부자로부터 역사상 최고의 건축물에 필요한 자재납품과 관리를 맡으려고 다윗와의 관계를 내세우며 사절단을 파견한 것이고 솔로몬은 그 미끼에 입질했다.
다윗성을 지어준 댓가로 두로왕 히람은 평화를 보장받았을 것이다. 이제 솔로몬으로부터는 물질적 보상도 받는다. 건축이 20년정도 이어졌으니 (성전 7년, 궁전 13년) 그 혜택은 어마어마 했을 것이다. (건설업자의 갑질에 놀아나진 않았겠지) 솔로몬이 히람 궁정에 약속한 년간 밀 이만 고르는 솔로몬의 하루 고운 밀가루 30고르와 굵은 밀가루 60 고르 (년간 32,850 고르)에는 못미치지만 2/3정도는 되니, 다윗왕국의 일종의 속국 두로왕에게는 엄청난 규모의 댓가였을 것이다. 적어도 20년간은 지속되었을 것이다.
솔로몬은 건축을 위해 역군 3만, 짐꾼 7만, 석공 8만, 그리고 관리자 3천3백명을 모았다. 강제노역에 동원한 것이다. 아도니람이 노동감독관이었는데 얼마나 못되게 굴었으면 솔로몬 사후에 돌에 맞아 죽는다. (아도람 [12:18]과 동일인)
12절 “여호와께서 그의 말씀대로 솔로몬에게 지혜를 주신 고로 히람과 솔로몬이 친목하여 두 사람이 함께 약조를 맺었더라.” 하나님께서 약속대로 솔로몬에게 지혜를 주셔서 솔로몬이 두로왕 히람과 “짝짜쿵”했다라고 사관은 기록하는데 나에게는 왜 ‘하나님께서 약속대로 솔로몬에게 지혜를 주셨음에도 솔로몬은 두로왕 히람과 죽이 맞았다.’ 로 읽히는지. 나의 솔로몬에 대한 밉상을 떨치기 쉽지 않다.
솔로몬는 자국 백성을 ‘종’ 이라고 생각하였고 노역의 삯도 히람 왕의 종들에게는 준다고 한다. 여기에 히람왕도 백성/위/에 (군림하는) 왕을 주셨다고 여호와를 찬양한다. (6,7절) 과연 입바른 찬양일까? (십중팔구 건축주에 대한 입에 발린 소리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의 시작에서 인간적인 냄새만 잔뜩 맡고 말았다. 내가 순수하지 않아서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