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8:1-11

열왕기상 8:1-11

성전이 완공되자 솔로몬은 언약궤를 성전으로 옮겼다. 성전의 수 많은 기구들보다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았다고나 할까? 사관은 언약궤 안에 모세가 넣어 둔 두 개의 돌 판 말고는 아무것도 없었다고 선언한다. 만나 항아리와 아론의 지팡이를 쏙 빼놓았다. 사관이 언약궤 안을 열어 보았을리 없다. 언약궤에 손만 대어도 죽는데 누가 언약궤를 열어볼 수 있으랴. 그렇다. 언약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십계명이 적힌 돌 판이다. 그리고성전에 있어야 할 것이 있다면 바로 주님의 계명이다. 만나도 싹튼 아론의 지팡이도 한시적인 것이지만, 주님의 계명은 영원하다. 주님의 말씀이야 말로 영원하신 주님의 임재의 상징이다.

요한복음 15장에서 예수께서는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4절) 하고 말씀하신 후 이어서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7절) 이라고 말씀하신다. 주님은 말씀으로 우리 안에 거하시기 때문이리라. 하나님의 말씀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성도들이고, 성도들이 하나님의 성전을 이룬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이 있는 곳, 성전(성도들이 모인 곳)에서 성령하나님께서 일 하신다.

주님의 성전에 구름이 가득차듯 주님의 영광이 성전에 가득차서 제사장들은 서서 일을 볼 수가 없었다고 한다. 주님의 말씀이 있고, 성령충만한 곳에서는 우리 스스로가 일을 할 필요가 없다. 주님의 영광을 누리면 된다. 주님이 말씀대로 순종하면 된다. 오늘도 하늘 보좌 우편에 계신 예수께서는 말씀으로 우리 안에 거하신다. 임마누엘은 주님의 말씀이 우리 안에 있고 우리가 그 말씀에 순종할 때 확증된다.

https://quietwaters.blog/2017/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