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8:22-32

열왕기상 8:22-32

솔로몬의 공중기도. 솔로몬은 언약을 지키시고 은혜를 베푸시는 주님을 찬양한다. 그리고 먼저 언약을 지키시는 주님께 다윗에게 약속하신 말씀을 이루어 주시기를 간구한다. 이어서 솔로몬은 은혜를 베푸시는 주님께 용서해 달라는 기도를 드린다. 용서받는 것보다 더 큰 은혜는 없기 때문이다. 용서를 받아야 하나님 앞에 설 수 있기 때문이다.
솔로몬은 하나님을 사람에 지은 성전에 모실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사람들이 성전을 보고 기도하면 주님이 계시는 곳, 하늘에서 기도를 들어달라고 기도한다. 사람들이 성전에 나와 기도해도 주님은 하늘에서 들으신다. 지금 솔로몬도 하늘을 바라보면서 기도한다. 성전에서 기도하는 것은 성전에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이 아니라, 정결해야만 성전/제단 앞에서 설 수 있기 때문이다. 성전을 향한 다는 것은 주님 앞에 서기 위해 용서를 구하는 마음의 표현일 것이다.

https://quietwaters.blog/2017/05/22/

우리는 (솔로몬 때와 달리 성전에 두신 하나님의 이름 대신) 하나님께,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 기도에는 찬양, 감사, 회개, 중보, 간구 등 여러 요소가 있다. 그러나 그 첫번째는 역시 “용서해 주세요”가 아닐까? 우리는 하나님 앞에 예수님의 이름으로 나가기에는 하나님의 뜻을 너무 모른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요 1:12]
물론 우리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할 자격을 받았다. 그러나 오늘도 가장 먼저 구하는 것은 “용서해 주세요”다. 나의 찬양이, 나의 감사가, 나의 회개가 나의 중보가 나의 간구가 하나님의 뜻에 맞지 않는다 하여도 나를 용서해 주시고 하나님의 뜻을 이뤄 주십시오.
“그러나 내 뜻대로 되게 하지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되게 하여 주십시오.”[눅 22:42 새번역]
성전을 향해 기도하는 것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것은 모두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기를 바란다는 다른 표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