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9:1-9
주님께서 두번째로 솔로몬에게 나타나셨다. //놀랍지 않은가? 성전을 건축하지 전에 나타나셨으니 이십년이 더 지나서야 주님께서 솔로몬에게 나타나셨다. 주님이 솔로몬을 떠났을 리는 없다. 그렇다면 그동안 솔로몬이 주님을 찾지 않았다는 것일까?
주님은 솔로몬에게, 솔로몬이 한 기도와 간구를 들었다고 입을 떼신다. 그렇다면 왕궁을 완성하고 나서 성전을 봉헌했다고 볼 수도 있겠다. 주님이 몇번 솔로몬에게 나타나셨든, 주님은 같은 말씀을 솔로몬에게 하신다. 다윗처럼 살아라. 다윗처럼 산다는 것은, 주님이 명하신 것을 실천하고, 주님의 율례와 규례를 온전한 마음으로 올바르게 지키는 것이라고 풀이까지 해주신다. 그래야 다윗의 왕좌가 끊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다시 확언해 주신다. //주님이 이십 여년만에 솔로몬에게 나타나신 것은 솔로몬이 다윗의 길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주님은 지난 이십년동안 솔로몬과 함께 하셨지만, 솔로몬이 다윗의 길을 따르지 않자 마지막 카드를 빼드신 것이다.
만약 주의 말씀을 지키지 않고 곁길로 나아가서 다른 신들을 섬기면 이스라엘은 끊어질 것이요, 성전도 외면하겠다고 하신다. 이스라엘도 성전도 한낱 속담거리가 되고 웃음거리가 될 것이라고 하신다. 세상사람들도 이스라엘 백성이 재앙을 받은 것은 하나님을 버리고 다른 신들에게 미혹되어 우상을 숭배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하신다. //만약이라는 가정이 왜 필요할까? 솔로몬이 주의 말씀을 지키지 않고 곁길로 갔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던가? 사관은 현재시점에서 여전히 기다리시는 주님의 자비를 드러낸다. 그러나 주님은 마냥 기다리시지는 않으신다. 끝이 있다.
내가 지은 것이, 나를 나되게 하지 않는다. 주님이 세워주셔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