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18:30-46
한갓 우상인 바알이 아무런 소리도 아무런 대답도 아무런 기척도 없는 것은 당연하다.
이제 엘리야의 차례다. 엘리야는 무너지 주님의 제단을 고쳐 쌓았다. 열두 지파의 수대로 열두개의 돌을 모아 제단을 다시 쌓았다. 그리고 제단 둘레에 충분히 넓은 도랑을 팠다. 그리고 제단 위에 나뭇단을 쌓고 그 위에 수소를 각을 떠서 올려놓았다. 그리고 제단 주위의 도랑이 가득차도록 제물 위에 물을 세차례나 쏟아 부었다.
엘리야는 제사를 드리기 전에 기도부터 했다. 주님을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을 돌봐주신 하나님이라고 불렀다. 이스라엘의 주 하나님께, 엘리야는 주님의 종이라고, 주님의 말씀대로 하는 종이라고 자신의 처지를 알렸다. 그리고 나서 백성들이 마음을 돌이켜 주님을 알수 있도록 응답해 달라고 기도했다. 그러자 주님의 불이 떨어져서 제물과 나뭇단과 돌들과 흙을 태우고 도랑의 물을 모두 말려버렸다. 온 백성이 이것을 보고 엘리야의 하나님이 주 하나님이시라고 고백했다. 엘리야는 그길로 온 백성과 함께 바알의 예언자들을 사로잡아 기손 강 가로 내려가서 그들을 모두 죽였다.
엘리야는 아합에게 빗소리가 크게 들리니 이제 올라가서 음식을 먹으라고 말했다. 아합은 엘리야의 말대로 (다시 갈멜산으로 )올라가서 음식을 먹었다. 그러나 비는 아직 내리지 않았다. 엘리야는 갈멜산 꼭대기로 다시 올라가서 기도했다. 그리고 시종에게 바다쪽을 살펴보라고 했다. 시종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엘리야는 일곱번이나 시종에게 바다쪽을 살펴보게 했다. 일곱번째 드디어 시종이 사람의 손바닥만한 작은 구름이 떠올랐다고 보고했다. 엘리야는 아합에게 비가 와서 길이 막히기 전에 내려가라고 전했다. 하늘은 이미 짙은 구름으로 캄캄해지고 바람이 일고 큰 비가 퍼붓기 시작했다. 아합은 병거를 타고 이스르엘로 내려갔다. 그러나 주님의 능력이 엘리야에게 함께 하였기 때문에 엘리야가 아합을 앞질러 이스르엘 입구에 도착했다.
//엘리야는 빗소리를 먼저 들었다. 그러나 실제로 비가 오는 것은 아니었다. 큰 빗소리를 미리 들었다는 것은 주님의 약속에 대한 신뢰다. 환상 중에 될 일을 미리 들은 것이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주님의 뜻이 이뤄지도록 여전히 기도해야 한다. 엘리야는 일곱번씩이나 (곧 전심으로) 기도한 후에도 손바닥만한 작은 구름을 보았을 뿐이다. 그러나 엘리야가 비를 확신하기에 충분했다. ///성도는 하나님의 나라를 꿈꾼다. 그래서 현실에서도 주님의 뜻이 이뤄지기를 기도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전심으로 기도해야 한다. 대충 살아서는 안 된다. 어쩌면 우리는 작고 미약한 하나님의 나라만 볼지도 모른다. 그러나 마지막 날에 하나님의 나라가 완성될 것을 확신하기에 충분하다. ////단비가 퍼부어도 아합에게는 병거를 느리게 달리게 하는 걸림돌이 된다. 그러나 엘리야에게는 초인적인 힘을 공금하는 주님의 능력이 된다. 성령의 단비를 부어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