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23 (1-17)

욥기 23 (1-17)

엘리바스의 여전한 정죄는 욥을 억누르기만 한다. 욥은 죄가 없어도 고통 받기도 한다는 사정을 이해해 주실 수 있는 분은 주님 밖에 없다는 것을 안다. 그래서 주님으로부터 자신이 당한 고통의 이유를 듣고 싶어한다. 적어도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신음소리를 들으시고 자신을 정죄로 억누르지 않으실 것이라고 확신한다. 욥은 자신의 무죄를 확신한다. 그런데 자신을 무죄라고 선고해 주실 주님이 침묵하신다.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아시는 주님이 자신의 무죄를 아시면서도 왜 무죄를 선고해 주시지 않는지 묻는다. 욥은 자신이 지금 처한 상황은 주님이 자신을 두고 이미 세우신 계획을 이루시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다만 욥이 자신을 향한 주님의 계획을 온전히 알 수 없으니 두려울 뿐이다. 욥은 자신이 두려운 것은 어둠(죄) 때문이 아니라고 말한다. 욥의 두려움은 빛되신 주님을 온전히 모르기 때문이다.

//욥의 믿음은 확고하다. 자신의 계획과 무관하게 하나님이 일을 이루신다는 것을 안다. 다만 하나님이 이루시는 일을 욥으로서는 헤아릴 수 없을 뿐이다. 그래서 두렵다고 노래한다. 하나님이 자신을 시험해 보시면 정금 같을 것이라고 확신하는 욥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