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30:1-15
한 때 모든 사람에게 존경 받던 욥은 지금 몸의 고통보다도 모든 사람들의 조롱거리가 된 것에 한탄한다. 그것도 쓸모없는 자들로부터 조롱을 받는다고 노래한다. 욥은 자신의 처지보다 낫지 못한 사람들이 자신을 조롱한다고 노래한다. 어리석은 자들이요 고향에서 쫓겨난 자들로부터 조롱을 받는다고 말한다. 그들은 자신들의 처지도 모르고 욥을 비웃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욥은 이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자신을 고통가운데 버려두셨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아니 그들로 하여금 자신을 파멸시키려고 포위망을 좁히고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욥은 사면초가의 상황이다. 욥은 두려워 떤다. 한 때 존경받던 욥이 이제는 구원의 희망이 사라졌다고 노래한다.
욥은 구원의 희망을 끝까지 놓지 않으려고 발버둥 친다. 그러나 고통가운데 친구들의 위로도 받지 못하고, 심지어 자신보다 처지가 훨씬 못한 사람들로부터도 조롱까지 받는데 하나님은 침묵하고 계시자 구원의 희망이 사라진 것처럼 느껴진다. ㅠㅠ 욥의 상황이 십분 이해가 된다.
우리는 이웃의 아픔을 온전히 위로할 수 없지만, 잘못된 말로 (세상지혜로) 이웃의 희망마져도 빼앗을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그만큼 말을 조심해야 한다. 세상의 존경은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아침이슬과 같다. 푸른 초장 쉴만한 물가만을 기억해서는 안 된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도 지나왔었다는 것을기억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 앞에 꽃길만이 아닌, 여전히 헤쳐 가야할 가시덤불도 기다리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무엇보다도 하나님께서 더디 응답하시고 때론 오랫동안 침묵하심도 알아야 한다. (하나님께서 침묵하셔도 마음 속에 주님의 말씀이 거하고 보혜사 성령 하나님께서 내주하심이 성도에게 임마누엘을 보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