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30:16-31
욥은 기진맥진해서 죽을 지경이다. 고통이후 평안을 누리지 못했다. 뼈를 깎는 아픔이 그치지 않는다. (뼈를깎기 위해서는 먼저 피부를 도려내야 한다.) 욥은 이 모든 일이 하나님으로부터 생긴 일이라는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 하나님이 욥을 진흙 속에 던지셨다고 노래한다.
문제는 욥의 신음에, 아니 고통에 찬 외침에 하나님께서 여전히 침묵하신다는 것이다. 들은 체도 않으신다. 욥은 이런 주님이 너무 잔인하다고 표현한다. 욥은 이것을 하나님의 갑질(핍박)이라고 말한다. 자신을 바람에 나는 겨처럼 취급하신다고 말한다. (악인을 대하듯 하신다고 말하는 것이다.) 욥은 이렇게 주님이 자신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계신다고 노래한다. 그리고 어차피 죽을 목숨을 치시는 이유를 묻는다. 하나님의 자비 밖에 달리 구할 것이 없는 자신을 이렇게 고통 속에 몰아 넣는 이유를 묻는다.
욥은 고난 받는 사람을 위해 함께 울었고 궁핍한 사람을 위해 함께 마음 아파했다고 고백한다. 자신은 이웃들과 동병상련했는데, 자신의 고통을 위로해 주는 친구 하나 없다고 말한다. 행복 대신 화가, 빛 대신 어둠이 밀어 닥쳤다고 말한다. 그러니 욥의 마음이 찢어질 수 밖에 없다. 하나님은 침묵하시고 사람들에게 애걸해도 위로해 주는 사람이 없다. 자연 미물들은 혹여 욥의 고통을 알아줄까? 피골이상접하여 겨우 호흡만 붙어 있는 욥이 부르는 노래는 통곡이요 애곡이다.
//주여, 우리를 위로의 도구로 사용해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