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38:1-18
갑자기 하나님께서 욥에게 말씀하신다. 세 친구와 엘리후까지 싸잡아 그들에게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라 욥에게 말씀하신다. 더 이상 사람의 지혜로 깨달은 하나님의 지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친히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욥에게 “네가 나를 아느냐?” 하고 물으신다. 창조주와 피조물은 차원이 다르다. 창조주 하나님이 사람의 언어로 말씀하신다고 사람이 창조주 하나님을 온전히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나, 욥에게는 이보다 더 큰 위로가 없다. 욥이 그토록 고대하던 하나님이 말씀하시기 때문이다. 네가 나를 아느냐고 물으시는 하나님께 욥은 무엇이라고 대답할까? //예수께서 베드로에게 세번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베드로는 “주님, 주님께서는 모든 것을 아십니다. 그러므로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십니다” 하고 대답했다. 욥의 대답도 다르지 않을 것 같다.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아십니다. 그러므로 내가 하나님을 아는 줄을 하나님께서 아십니다.” – 내가 하나님을 아는 것은 코끼리의 한 부분도 안 될 것이지만, 하나님은 나의 전부를 아신다. 하나님과의 교제의 시작이다. 이 보다 더 큰 위로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