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립보서 2:5-30
5 바울은 1-4절의 마음을 품으라고 권면한다. 그러면서 성도들이 같은 생각,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여 한 마음이 되고 무슨 일을 하든지 경쟁심이나 허영심으로 하지 말고 겸손한 마음으로 자기보사 서로 남을 낫게 여기고 서로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아보는 마음이,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라고 정리한다.
6-11 바울은 예수께서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어떻게 실천하셨는지 말한다. [하나님이시나 하나님과 동등함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으시고 종처럼 낮아지셨다. 하나님(신)이 사람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오셨고, 낮추셨고, 죽기까지 순종하셔서 십자가에서 죽으셨다.] 바울은 하나님께서 이런 예수를 지극히 높이셔서,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그에게 주셨다고 말한다. (곧 예수께 하나님이란 이름이 도로 붙여 주셨다.) 그리하여 창조된 모든 피조물이 예수의 이름 앞에 무릎을 꿇고, 예수 그리스도가 주님이시라고 고백하여 아버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다.
12-13바울은 빌립보 성도들에게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에 순종하여서 구원을 이루어 나가라고 권면한다.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성도에게 주시는 분도 우리 안에서 활동하시는 하나님(성령)이시며, 하나님의 뜻에 순종함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릴 것을 염원하게 하시는 분도 우리 안에 계시는 하나님이시다.
14-18 바울은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구체적으로 적용해 본다. 14-15) 불평과 시비 없이 일을 하라. 그래야 흠이 없고 순결해져서 뒤틀린 세대에서 하나님의 흠없는 자녀가 된다. 그래야 성도는 세상의 빛이 딘다. //예수께서 화평케 하는 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는 복이 있다고 하셨다. 16) 생명의 말씀을 굳게 잡아라. 말씀에 순종해야 성도의 수고가 헛되지 않으며, 성도가 (하나님 앞에서) 자랑할 것은 순종뿐이다. 17-18) 다른 성도의 예배적 삶을 위해 희생하라. 바울 자신이 이 일을 기뻐하며, 성도들과 함께 기뻐하기를 원한다.
19-24 갇혀 있는 바울은 디모데를 자기 대신 보내기를 원한다. 서로의 형편을 아는데 대면 교제보다 나은 게 없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바울은 자기와 같은 마음을 품은 (일에만 관심이 있지 않고 서로 돌아보는 마음을 지닌) 아들과 같은 디모데를 보내길 원한다. 물론 바울 자신도 가서 교제하길 원한다.
25-30 그러나 아마 디모데는 바울을 돕는 일이 우선이었던 모양이다. 그래서 빌립보에서 자신을 방문한 에바브로디도를 우선 돌려 보내기로 한다. 바울을 방문 에바브로디도는 병으로 죽을 뻔 했던 모양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비로 회복되었다. (형제에게 베푼 하나님의 자비는 나에게도 위로가 된다.) 그래서 바울은 더욱 서둘러 그를 보내기로 결정한다. 바울은 주안에서 기쁜 마음으로 그를 영접하고 존중하라고 당부한다. 에바브로디도를 17절 바울처럼 다른 성도의 예배적 삶을 위해 자기 목숨을 아끼지 않은 사람이라고 평가한다.
//남을 (성도를) 위해 자기 목숨을 아끼지 않는 사람. 첫번째 본이 예수 그리스도요, 그것을 본받은 사람이 바울이며, 에바브로디도 역시 그 뒤를 따른다. 다른 사람의 예배적 삶을 위해 자기 목숨을 아끼지 않는 사람을 보기 힘든 세상이다. 나는 나의 예배적 삶을 위해 타인의 희생을 강요하는 사람은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 성탄의 의미를 되새겨 본다.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마2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