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다스리는 질서가 무엇인지 아느냐? 또 그런 법칙을 땅에 적용할 수 있느냐?”
33절에서 하나님은 욥에게 하늘을 다스리는 질서를 알고 있는지, 또 그 법칙을 땅에 적용할 수 있는지 물으신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아버지 하나님께서 그분의 뜻을 하늘에서 이루신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해달라고 기도하라고 가르치셨다. 우리는 아버지 하나님이 뜻도 잘 모르고, 하나님의 뜻을 땅에서 이루는 도구로서의 역할도 잘 감당 못한다. 천하의 흠없고 정직하고 하나님을 경외하고 악을 멀리한 욥이라고 크게 다르지 않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기를 기도해야 한다. 하나님의 다스림에 순종하려고 우리의 열심을 다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순종보다 뭐 그리 따질 게 많은지 모르겠다. 가령 우리는 서로 사랑하라는 명령을 순종하지 못한다. 하나님의 뜻을 몰라서라기보다 땅에 적용할 때 하나님의 뜻보다 내 뜻, 곧 나의 유익을 따지기 때문은 아닐까?
하나님께서 하늘을 다스리는 질서를 우리가 땅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결국 나는 죽고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셔야 한다. 우주만물이 주님의 다스림에 한치의 어긋남도 없이 순종한다. 그런데 오직 사람만이 자기 꾀를 낸다. 그러나 모사인재라도 성자재천이다. 하나님의 다스림에 순종하는 것이 이 땅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