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3:13-31 (공동번역)
바울로 일행은 바포에서 배를 타고 밤필리아 지방 베르게로 건너갔다. 베르게에서 요한은 그들과 헤어져 예루살렘으로 돌아갔다. 요한을 제외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베르게에서 다시 비시디아 안티오키아로 갔다. 그들은 안식일에 그곳 회당 모임에 참석했다. 회당에서 율법서와 예언서의 낭독이 끝나자 회당 간부들이 바울로와 바르나바에게 격려의 말씀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바울로가 이스라엘 동포들에게 아브라함을 택하심-이집트에서 번성 – 출애굽 – 광야 사십년 – 가나안입성 – 사백오십년 판관(사사)시대 – 사무엘 – 사울 – 하나님의 마음에 드는 사람 다윗이야기까지 이스라엘 역사를 언급했다. [다윗이야 말로 하나님의 뜻을 다 이루어 줄 사람이다. 하느님의 말씀과 언약대로, 다윗의 후손 가운데서 이스라엘을 구원할 구세주 예수를 보내주셨다. 예수가 오시기 전에 세례자 요한을 보내셔서 회개하고 세례를 받으라고 선포했다. 요한은 자신은 그리스도가 아니라고 말했다. 요한이 그리스도라고 말한 분이 예수다.]
바울은 아브라함의 후손인 유다인과 하느님을 공경하는 이방인 형제들에게 [하느님이 이 구원의 말씀을 보내주셨지만, 예루살렘에 사는 사람들과 지도자들이 예수를 알아보지 못했다. 이역시 예언서 말씀의 성취다. 그들은 예수를 죽일 아무런 근거도 찾지 못했지만 빌라도를 졸라서 예수를 죽이게 했다. 이렇게 그분에 관한 든 기록이 다 성취되었다. 예수는 십자가에서 죽으시고무덤에 묻혔다. 그러나 하느님게서 예수를 죽은 자들 가운데서 살리셨다. 부활하신 예수는 갈릴래아에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간 사람들에게 여러 날 동안 나타내 보이셨다. 바로 이 사람들이 유다인들에게 예수의 증인이 되었다.]
//마가 요한은 예루살렘으로 돌아갔다. 이유는 밝히지 않는다. 향수병에 걸렸을까? 배멀미가 심했을까? 아니면 리더쉽의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한 것일까? //이제는 바울이 선교여행을 리드한다. 구약에 박식한 바울이 말씀을 잘 가르쳤기 때문일 것이다. 적어도 회당 중심의 선교에는 가말리엘 문하였던 바울이 유리했을 것이다. 바나바는 회당 밖에서의 구제와 격려에 더 특화된 선교사가 아니었을까 상상해 본다. //바울은 유다인 회당에서 아브라함의 후손인 유다인 중심으로 구약을 풀어나갔다. 그러나 하나님을 공경하는 이방인들을 발견하고 예수 복음의 대상에 그들도 포함되었음을 잊지 않고 언급한다. 예수의 복음은 구약 말씀의 성취이자, 하나님을 공경하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바울은 갈릴리 출신의 사도들이 유다인을 대상으로 예수 복음의 증인이라고 말함으로써, 바울 일행은 이방인을 대상으로 예수 복음의 증인이라는 밑밥을 깐다. 그리고 스스로는 이방을 향한 복음의 필요성과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깨닫는다. (말씀을 가르치는 사람은 가르치는 말씀을 스스로에게 적용할 줄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