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5:12-35

사도행전 15:12-35 (공동번역)

이방인들과 마찬가지로 유대인들이 구원 받는 것도 주 예수의 은총으로 되는 것이라고 믿는다는 베드로의 증언에 온 회중은 조용해졌다. 바르나바와 바울로가 하느님께서 자기들을 통해 이방인들 가운데서 행하신 여러가지 기적과 놀라운 일에 대해 보고 했다. 두 사도의 보고가 끝나자, 야고보가 말했다. 1)하느님께서 이방인들을 돌보시어 이방인들 가운데서 주님의 백성을 삼으신 경위를 시몬 베드로가 증언했다. 2)베드로의 증언은 예언자들의 말과 일치한다. 예언서에 ‘그 뒤에 내가 다시 돌아와 무너진 다윗의 집을 다시 지으리니 허물어진 곳을 다시 고치고 그것을 바로 세우리라. 그리하여 살아 남은 백성들이 다 주를 찾고 내 백성이 된 모든 이방인들까지도 모두 주를 찾게 되리라. 오래 전부터 이것을 알게 해주시는 주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아마도 아모스 9:11,12) 3)그러므로 하느님께로 돌아오는 이방인들을 괴롭히지 않는다. 4) 다만 우상에 바쳐서 더러워진 것을 먹지말고 음란한 행동을 하지 말고 목 졸라 죽인 짐승의 고기와 피를 먹지 말라고 편지를 띄웠으면 좋겠다. (어느 도시에나 있는 모세의 율법을 풀이하고 그 율법을 안식일 마다 읽는 회당이 있다.)

그래서 사도들과 원로들은 신도들과 의논하여 대표를 뽑아 바울로와 바르나바와 함께 안티오키아로 보내기로 작정했다. 대표로 바르사빠라는 유다와 실라가 뽑혔다. 편지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여러분과 한 형제가 된 우리 사도와 원로들은 안티오키아와 시리아와 길리기아에 있는 이방인 형제들에게 문안드린다. 우리 (유다인) 신도 중 몇몇이 여러분에게 가서 엉뚱한 말로 여러분을 괴롭히고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것은 우리가 시킨 일이 아니다. 우리는 대표 몇을 뽑아 바르나바와 바울로와 함께 여러분에 보낸다. 바르나바와 바울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목숨을 내어놓은 사람들이다. 우리의 대표인 유다와 실로가 이 편지의 사연을 직접 말로도 전해드릴 것이다. 다음 몇가지 사항 외에는 여러분에게 다른 짐을 더 지우지 않으려고 한다. 이것이 성령과 우리의 결정이다. 1)우상에게 바쳤던 제물을 먹지 말고 피나 목졸라 죽인 짐승도 먹지 마시오. 2) 음란한 행동을 하지 마시오. 여러분은 이 몇가지만 삼가면 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대표단은 안티오키아로 내려가서 회중을 다 모아놓고 편지를 전했다. 회중은 편지를 읽고 격려를 받았으며 또한 기뻐했다. 예언자인 유다와 실라도 교우들을 여러 말로 격려하며 힘을 북돋아주었다. 유다와 실라는 거기서 얼마동안 교제하다가 평안의 작별인사를 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갔다. 바울로와 바르나바는 계속해서 안티오키아에 머물러 있으면서 다른 여러 사람들과 함께 주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전했다.

//할례와 율법준수가 구원의 전제냐는 문제는 베드로의 “우리는 그들이 (이방인들이) 우리와 동일하게 주 예수의 은혜로 구원 받는 줄을 믿노라”라는 선언으로 일단락되었다. 다시말하면 유대인들도 동일하게 주 예수의 은혜로 구원을 받지 할례와 율법준수로 받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선언한 것이다. //야고보는 베드로의 선언과 아모스의 말씀을 바탕으로 이방 신도들에게 할례와 율법준수의 멍에로 괴롭히면 안 된다고 선언한다. 한편으로 유대인들이 할례와 율법준수로 이방인을 옭아맬 수 없듯이 이방인들이 할례와 율법준수의 자유함으로 유대인을 정죄해서는 안 된다고 권면하자는 것이다. 그래서 몇가지 유대 전통에 대한 존중을 당부한다. 이렇듯 유대인과 이방인 형제들이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기 위해서서로의 문화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다.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해야 한다. 원리적으로는 확실하다. 적용은 항상 어렵다. 성령하나님의 인도에 예민해야 할 이유다. 편지에 이것이 성령과 우리의 결정이라고 적은 야고보와 같이 성경적 확신과 개인적 의견이 조화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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