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34:8-22

예레미야 34:8-22 (새번역)

패망을 앞둔 시드기야 왕은 히브리 종들에게 자유를 주는 노예해방을 선포했다. 율법에 따라 애시당초  동족은 종으로 삼을 수 없었는데, 율법을 아전인수적으로 적용한 결과로 동족 노예들이 상당수였었던 모양이다. 그런데 굳이 패망을 앞두고 노예해방을 선언한 이유는 무엇일까? 주님은 15절에 노예해방을 선언한 것은 주님 보시기에 올바른 일이었다고 평가하셨다. 그렇다면 (징집의 목적도 있었겠지만) 거듭되는 바벨론에 항복하라는 주님의 마음을 바꾸려는 시드기야 왕의 마지막 시도가 아니었을까 생각해 본다. 과연 국제정세에 따라 바빌로니아 군대가  잠시 유다에 대한 공격에서 물러났다. (21절) 시드기야의 꼼수가 먹힌 것일까?

그런데 시드기야 왕과 고관과 모든 백성은 노예해방선언이라는 하나님 앞에서 한 서약을 깨뜨리고 만다.  주님이 마음을 완전히 바꾸셨다고 생각했나보다. 그렇다면 더욱더 율법에 순종해서라도 주님을 더 기쁘시게 해야하는데, 자신들의 사익을 위해 노예해방을 철회 하고야 말았다. 당연히 하나님도 올바른 일에서 돌이킨 주의 백성을 다시 벌하신다. 

약속은 지키라고 있는 것이지 깨뜨리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 하물며 하나님 앞에서 한 서약이랴! 

https://quietwaters.blog/2018/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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