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06:13-31 (공동번역)
시인은 주님의 지시를 기다리지 않는 이유를 주님이 구원해주신 일들을 잊어버리기 때문이라고 노래한다. 광야에서 주의 백성이라도 투정하고 하느님을 시험하는 일이 다반사였다. 주님은 주의백성의 필요를 챙겨주시면서도 불순종에 대한 벌을 내리신다. 지도자를 시기하고 투기한 다단과 아비람의 무리를 지진으로 묻어버리고 불길로 살라버리셨다. 주의 백성은 호렙에서 송아지 우상을 만들고 예배함으로 하느님을 섬기는 그들의 영광을 우상과 바꾸어 버렸다. 구원자 하느님을 잊어버린 결과다. 이집트에서 홍해에서의 일을 모두 잊어버렸다. 주님이 이런 백성을 없애겠다고 말씀하셨을 때, 모세 홀로 주님이 진노를 거두시게 했다. 하느님의 말씀을 믿지 않고 약속의 땅을 마다했을 때, 주님은 결국 사막에서 이들을 없애겠다고 말씀하였다. 그리고 그 자손들을 이방인들 사이에 낮추시고 여러나라에 흩으시겠다고 말씀하셨다. 주의 백성은 브올에서 바알신에게 굴종하고 우상에 바친 제물을 먹는 못된 짓으로 하느님을 진노케 했을 때에는 비느하스가 나서서 법으로 다르지자 비로소 재앙이 물러갔다. 이 일로 비느하스 가문은 대대로 은덕을 입게 되었다.
//시인의 노래를 적용하자. 우리가 만약 아침마다 주님의 말씀을 기대하지 않는다면, 우리도 주님의 구원을 잊어버렸기 때문이다. 우리는 너무나 쉽게 우리를 구원하신 주님을 잊어버린다. 주님의 구원을 잊어버렸다면, 시기하고 투기한 자들을 벌하신 주님을 기억해야 한다. 우상에게 굴종하고 우상에 바친 제물을 먹는 못된 짓을 한 자들을 벌하신 주님이라도 기억해야 한다. 주님은 구원을 잊어버리고 우상에게 굴종한 자들을 그냥 두지 않으신다. 주님은 자비로우시면서도 잘못에 대한 벌을 달게 받게 하시는 분이시다. //우리가 받아야 할 벌을 대신 담당하신 주님을 기억합니다. 아침마다 주님의 말씀을 마음에 담습니다. 말씀을 깨닫게 하시는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주님을 잊지 않고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