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06:1-12 (공동번역)
시인은 할렐루야!로 노래를 시작한다. 주님의 영원한 어짐과 사랑에 감사하며 노래를 시작한다. 주님에 대한 찬양은 끝이 없을 것이다. 찬양받기에 합당하신 주님 앞에 선 시인은 항상 바로 살고 옳은 일을 하는 사람이 복이 있다고 노래한다. 주님은 항상 바로 살고 옳은 일을 하는 사람을 어여삐 여기신다. 시인도 의인의 회중에 들기를 간절이 노래한다. 바로 살고 옳은 일을 한다는 것은 정의와 공의를 행한다는 뜻이다. 따라서 복도 개인적인 복이 아니라 공동체적인 복이다. 시인은 택하신 백성과 함께 복을 누리고 택하신 백성의 기쁨을 자신의 기쁨으로 누리길 원한다. 이 공동체적 복이 곧 하나님나라를 상속받는 것으로 노래한다.
물론 시인은 자신의 처지를 잘 알고 있다. 조상들처럼 범죄하고 빗나가고 거역하며 살고 있다는 것을. 그래서 언약에 의지한다. 조상들은 원수들의 손에서 건짐을 받았을 때야 하느님의 말씀을 믿고 찬양했지만, 시인은 주님의 영원한 어짐과 사랑에 감사하며 노래를 한다. 주님을 잊지 않기 위한 자구책이랄까? – 항상 정의와 공의를 실천하는 삶이야 말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삶이다. 삶의 원동력이다. 혼자만이 아닌 공동체와 함께 누리는 복이다. (둘째가 영국으로 돌아가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