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후서 11:16-33

고린도후서 11:16-33 (공동번역) 읽기

16-21 바울은 자신의 자랑은 어리석은 것이 아니라고 거듭 말한다. 설령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평가 받더라도 자랑 좀 하겠다고 말한다. 물론 자기자랑이 주님의 명령을 받고 하는 말이 아님을 인정한다. 바울은 어리석은 짓인 줄 알지만 속된 것을 가지고 자랑하는 사람들처럼 자랑하겠다고 말한다. 속된 것을 자랑하는 어리석은 사람들을 잘 받아 주는 고린도교회는 똑똑하다고 비아냥 거린다. 그들이 고린도 성도들을 종으로 삼고 잡아먹고 착취하고 깔보고 뺨을쳐도 그저 참아주는 고린도 성도들이 똑똑한가? 바울은 자신은 약해서 그들처럼 (자화자찬은) 못하겠지만 자신도 어리석은 자랑을 해보겠다고 말한다.
22-27 바울은 그들처럼 자신도 히브리 사람이요 이스라엘 사람이며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말한다. 그리스도의 일꾼으로서는 그들보다 낫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그들보다 수고를 더 많이 했고, 감옥에도 더많이 갇혔고, 매는 수도 없이 맞았고, 죽을 뻔한 일도 여러 번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파선도 세번 당하고 하루를 꼬박 표류한 일도 있었다. 강물, 강조, 동족, 이방인, 도시, 광야, 바다, 가짜 교우의 위험 등 온갖 위험을 겪었다. 또 노동과 고역에 시달렸고, 불면의 밤과, 주리고 목마르고 추위에 떨며 할벗은 일도 있었다.
28-33 바울은 이런 일 외에도 교회 걱정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다고 말한다. 교우들의 허약함에 그들과 같이 아파했고, 교우들의 범죄에 마음이 애탔다. 이렇듯 바울음 자신의 약함을 자랑한다. 영원토록 찬양 받으실 주 예수의 아버지 하느님이 바울의 말이 거짓말이 아님을 알고 계신다. 바울은 다마스쿠스에서 성도들이 자신을 광주리에 담아 탈출시켜 준 일도 언급한다.

//바울의 자랑과 우리의 간증이 비교된다. 바울은 자신이 받은 고난과 약함을 간증한다. 그 말미에 회복이 있어서 고난과 약함을 자랑하는 것이 아니다. 마지막의 영광을 언급하지 않아도 그리스도의 일꾼으로 복음과 함께 받은 고난만으로도 자화자찬을 늘어놓는 사람들보다 자신이 낫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그 결과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교우들의 허약함에 아파할 수 있었고 교우들의 범죄에 마음이 애탔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이 위험에 처했을 때, 성도들의 도움을 받았다고 말한다. 성도의 간증은 나만의 이야기로 끝날 수 없다. 가난했다가 부자가 되거나, 죽을 병을 낫거나, 오랜 불임이다가 아이를 갖게 되거나,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거나, 좋은 직장에 취업해서 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나는 여전히 가난해도, 여전히 아파도, 여전히 불임이어도, 원하는 성적이 나오지않아도, 취준에 머물러 있어도 복음으로 말미암아 고난받고 있다면, 복음으로 형제자매와 동병상련할 수 있다면, 복음으로 형제자매의 범죄를 애통할 수 을 때 하는 것이 참된 간증이다. 복음의 열매들보다 복음의 과정들로 임마누엘을 누리는 것을 간증해야 한다. 나의 자랑은 무엇인가?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