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서 3:1-15 (공동번역) 읽기
1 설교자는 하늘 아래서 벌어지는 무슨 일이나 다 정한 때가 있다고 말한다. 2-8 날 때가 있으면 죽을 때가, 심을 때가 있으면 뽑을 때가, 죽일 때가 있으면 살릴 때가, 허물 때가 있으면 세울 때가, 울 때가 있으면 웃을 때가, 애곡할 때가 있으면 춤출 때가, 연장을 쓸 때와 써서 안될 때가, 서로 껴안을 때와 그만둘 때가, 모을 때가 있으면 없앨 때가, 건사할 때가 있으면 버릴 때가, 찢을 때가 있으면 기울 때가, 입을 열 때와 다물 때가, 사랑할 때가 있으면 미워할 때가, 전쟁 때와 평화를 누릴 때가 있다. 9 이 모든 것은 사람이 애써 수고한다고 바뀌지 않는다. 10-11 설교자는 하느님께서 사람에게 시키신 일을 생각해 보았다. 하느님께서는 모든 것이 제 때에 알맞게 맞아 들어가도록 만드셨다. 하느님은 사람들에게 역사의 수수께끼를 풀고 싶어하는 마음을 주셨으나, 하느님께서 어떻게 일을 시작하시고 맺는지는 알려주시지 않으셨다. 그래서 아는 사람이 없다. 12 따라서 살아 있는 동안 잘살며 즐기는 수 밖에 없다고 설교자는 말한다. 13 어떤 삶이 잘사는 것일까? 설교자는 사람은 모름지기 수고하여 (수고한 보람으로) 먹고 마시며 즐겁게 지내라고 말한다. 수고하여 먹고 마시고 즐겁게 지내는 것이 하느님의 선물이라고 말한다. 14 설교자는 하느님은 한결 같으시며, 사람이 하느님의 역사에 더하거나 뺄 수 있는 일은 없으니 하느님 앞에서 두려움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깨닫는다. 15 하느님의 일은 한결같으시다. 인생이 보기에는 반복되는 것처럼 보인다.
//전도자가 언급한 모든 때는 피할 수 없다. 우리가 취사선택을 할 수 없다. 좋은 때든 나쁜 때든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처럼 도적처럼 닥친다. 금상첨화의 인생에도 설상가상의 시련이 없었을리 없다. 이렇듯 때가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인내를 요구한다. 고진감래다. 글자 그대로 고생을 끝내야 즐거움이 온다. 우리는 고생의 (시작을 모르듯) 끝을 모른다. 하나님은 우리로 때를 모르게 하셨다. //그래서 수고하여 먹고 마시며 즐겁게 지내야 한다. 핵심은 수고한다는 것이다. 무위도식이 행복이 아니다.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성도는 깨어 복음에 합당하게 살아야 한다. 때는 모르지만 성도에게는 주님의 영, 성령께서 함께 계신다. 수고할 이유와 힘을 주신다. 영원에 잇대어 살게 하신다.
쉴만한 물가_quiet water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