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서 9:11-18 (공동번역) 읽기
11 인생은 도박이다. 발 빠르다고 달음박질에서 우승하는 것도 아니고, 힘이 세다고 천하장사에 등극하는 것도 아니며, 지혜가 있다고 먹을 것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슬기롭다고 부자가 되는 것도 아니고, 아는 것이 많다고 총애를 받는 것도 아니다. 누구에게든 때가 되어 불행이 덮쳐오면 당하고 만다.12 사람은 아무도 자기가 죽을 날을 모른다. 도적같이 닥치면 벗어날 길이 없다. 13-18 지혜가 힘보다 낫지만 가난한 (낮은) 자의 지혜는 빛을 보기 어렵다. 한 성읍이 포위 되어 함락할 위기에 처했다. 가난한 지혜자의 말을 들으면 성읍은 위기를 면할 수도 있었지만 가난한 자를 인정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어리석은 무리를 거느린 임금의 호령보다 조용한 현자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지혜는 어떤 무기보다도 낫기 때문이다. 어리석은 사람의 잘못으로 모처럼 잘되던 일이 수포로 돌아가게 해서는 안 된다.
//인생은 도박이다. 한국 축구가 독일을 이길 수 있는 확율은 적다. 그렇다고 불가능은 아니다. 간혹 일어나기 때문이다. 100미터 기록이 빠른 사람이 항상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도 아니다. 이 약간의 가능성이 도박중독을 끊기 어렵게 만든다. 로또 인생에 환호하는 이유다. //반면 인생에 있어서 가장 확실한 것은 바로 죽음이다. 날과 시간은 몰라도 누구나 죽는다. 이것을 안다면 생명을 주신 하나님 앞에 겸손해야 한다. 이것을 아는 사람의 지혜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가난한 지혜자보다 목소리가 큰 사람의 말을 듣는다. 가장 확실한 죽음(부활)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고, 혹시나하는 도박에 목숨을 거는 시대다. 부활이 없으면 인생은 수포로 돌아가는 것이다. 부활을 기대하는 삶은 이미 부활을 누리는 삶이다. //그나저나 한국교회는 어리석은 사람들의 잘못으로 모처럼 잘되던 일이 수포로 돌아가는 꼴이다.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