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헤미야 9:12-21 (공동번역)
하느님은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름기둥 불기둥으로 길을 인도하시고 밝혀주셨다. 친히 시나이 산에 내려오셔서 말씀을 내려주셨다. 하나님의 말씀은 바른 관례와 어김없는 법령과 좋은 규정과 계명이다. 하느님의 날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킬 것을 가르쳐 주셨다. 모세를 통해 계명과 규정과 법을 내려주셨다. 배고픈 백성들에게 만나를, 목마른 백성들에게 바위에서 물을 터뜨려 마시게 하셨다. 그리고 약속하신 땅에 들어가 차지하고 살라고 명하셨다. 그러나 이스라엘 선조들은 거만해졌다. 고집을 부리고 하느님의 계명에 복종하지 않았다. 하느님의 크신 능력을 보고도 하느님의 법에 복종할 생각은커녕 고집만 세어져 종살이 하던 이집트로 되돌아 가려고 했다. [그래도 하느님은 그들을 버리시지 않으셨다. 하느님은 어떤 죄도 용서하시는 분이시다. 애처롭고 불쌍한 꼴을 그냥 보아 넘기지 못하신다. 좀처럼 화를 내지 않으시고 끝없이 사랑하신다.] 이스라엘 선조들은 송아지 우상을 만들고 그것이 자신들을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신 자신들의 하느님이라고 외쳤다. 무엄하고 발칙한 일이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마냥 불쌍히 보셨다.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여전히 인도하시고 밝히셨다. 지혜롭게 행하라고 선한 영을 내려주셨고 굶주릴세라 만나를, 목마를세라 물을 주셨다. 사막에서 사십년을 하루같이 옷이 해질세라 발이 부르틀세라 아쉬운 일 하나 없게 돌보셨다.
//하나님으로부터 가장 좋은 것을 받고도 거만해져셔 고집을 부리는 이스라엘 백성. 하나님의 법에 복종하는 대신 종살이 하던 이집트로 되돌아 가겠다는 이스라엘 백성. 그래도 하나님은 그들을 버리지 않으셨다. 끝없이 사랑하신다. 언약에 신실하신 이 사랑 때문에 우리도 산다. 우리 역시 가장 좋은 것 성령을 받고도 말씀과 성령에 복종하는 대신 세상의 흐름에 따라 세상 복을 누리겠다고 고집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우리도 이스라엘 백성들과 다를 것이 없다. 그러나 우리 역시 언약에 신실하시 하나님의 사랑 때문에 산다. 하나님의 은혜다. 그렇기 때문에 이 은혜 공동체에 머물러야 한다. 구름기둥과 불기둥은 이스라엘 백성을 개인적으로 인도하지 않는다. 공동체적으로 인도하고 길을 밝힌다. 예수의 길도 (성령의 인도도) 마찬가지다. 교회공동체 안에서의 교제가 중요한 이유다. //부흥은 교회 공동체가 하나님을 아는 것이다.